[뉴스핌=강필성 기자] 백화점업계에 초우량 고객인 VVIP 모시기가 한창이다.
한명의 VVIP를 고객을 유치하면 얻을 수 있는 매출이 많게는 수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일반적 고객에게 발생하는 매출에 수천배에 달하는 수치다.
15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VVIP의 규모는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점차 증가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백화점 내 매출에서 VVIP의 비중도 점차 커지는 것.
이 때문에 백화점에서 VVIP를 잡기 위한 ‘특별’ 서비스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국내 유명 백화점에 등록된 VVIP의 숫자는 겹치는 경우를 제외해도 1000명 안팎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소위 말하는 1%다.
이들에 대한 백화점의 서비스는 ‘황제’ 부럽지 않다. 각 백화점에서 전용 라운지를 이용하면서 백화점에서 고용한 비서를 비롯해, ‘퍼스널 쇼퍼’가 상주하며 모든 쇼핑을 책임진다.
현대백화점은 VIP고객을 위한 ‘톱 클래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구매 액수에 따른 포인트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0억원에 해당하는 100만 포인트 고객에게는 오리엔탈 특급열차 & 크루즈 유럽일주(19일)를 제공하고 70만포인트 이상 고객은 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 세계일주를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트리니티’와 ‘퍼스트’, ‘아너스’, ‘로열’ 등 VVIP고객에게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골프 개별 레슨을 비롯해 골프대회를 개최하거나 각종 문화행사에 초대하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VIP, SVIP, 프레스티지, 스타 등으로 고객 등급이 매겨진다. 이들에게는 국내외 여행권, 크루즈, 뷰티 연간 회원권 등을 비롯해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자녀들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심지어 올해 초부터는 연간 30억원을 구매한 고객에게 우주여행권을 선물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명품관 에비뉴엘에 별도의 에비뉴엘 VIP, VVIP, LVVIP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맴버스 클럽이 따로 운영된다. VVIP 이상의 고객에게는 벤츠 승용차로 직접 집에서 매장까지 모시고가는 차량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백화점 업계 한 관계자는 “VVIP를 얼마나 유치할 수 있느냐에 따라 매출 단위가 달라질 수 있다”며 “VVIP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가 되면서 보다 특별한 서비스를 내놓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백화점 업계는 VVIP를 위해 정기적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패션쇼를 비롯해 각종 디너파티, 문화행사, 명품 신제품 파티 등 VVIP만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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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