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리비아 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는 리비아 동부의 반군 거점에 대한 공세에 압서 수도 트리폴리 인근 및 리비아 서부의 반대세력을 먼저 소탕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군사 및 정치 분석가들이 9일(현지시간) 말했다.
카다피에 저항하는 반군들은 트리폴리와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트(Sirte) 중간 지점에 위치한 해안 도시 미스라타를 계속 장악하고 있지만 탱크를 앞세운 친 카다피군이 미스라타를 향해 진격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런던 소재 자문사 AKE의 시니어 위험 컨설턴트 존 드레이크는 "카다피는 효과적으로 반군들을 포위하고 있다"면서 "그는 서부지역의 반군들을 봉쇄함으로써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는 동부와 서부의 반군들에게 강력한 신호를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리비아 전문가들은 카다피가 자신의 근거지 가까이에 있는 반대 세력을 대부분 제거했다고 확신하기 전에는 자신에게 충성하는 부대를 멀리 동부지역으로 보내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또 카다피가 간헐적으로 트리폴리 시내에서 시위가 발생할 위험에 직면해 있다면서 튀니지와 이집트의 사례를 통해 수도에서의 시위는 다른 어떤 지역에서의 소요사태보다 위험하다는 것을 그가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다피는 주변국 정부들에 비해 시위대를 훨씬 가혹하게 진압할 의지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