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최근 지속되고 있는 유로화 랠리 앞 길에 유로존 국가들의 정치적 불협화음이 암초처럼 숨겨져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유로화는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두달 가까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
유럽중앙은행(ECB)이 극심한 인플레이이션 타개책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기대감에 힘이 실리며 유로화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유로화는 올들어 저점에서 9%나 상승하며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유로화 랠리에 화기애애할 것 같은 유럽연합(EU)의 사정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현재 EU는 유로존의 재정 적자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위해 이번달 각국 수장들의 회동을 앞두고 있는 상황.
하지만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합의점 찾기가 난항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핌코(PIMCO)의 앤드류 볼스 포트폴리오 매니저 역시 "아직 유로존의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며 "최근 유로화가 금리 인상 기대감에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이번달 회담 결과에 따라 랠리가 중단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주 유로/달러는 주간 기준으로 1.7%나 상승하며 1.3987달러를 기록, 1.40달러 돌파를 목전에 뒀다.
특히 지난주 미국 연준의 벤 버냉키 의장이 금리 인상에 대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도 유로존이 미국보다 먼저 긴축행보에 나설 것이란데 무게를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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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