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옴니아2' 신규가입시 12개월 약정 위약금 12만원
- '옴니아2' 보상기변시 12개월 약정 위약금 단돈 2만원
[뉴스핌=신동진 노경은 기자] 현재 단말을 바꿔야하는 상황인데 '아이폰5'가 나올 때까지 잠시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있다'. 지난 2009년 출시된 '옴니아2'가 바로 그 해답이다. 물론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삼성전자의 불우의 작품이지만 아직도 퀵서비스, 대리운전 기사들에겐 여전히 인기있는 스마트폰이다.
7일 옥션, G마켓 등 오픈마켓에 따르면, 현재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 중인 삼성전자의 '옴니아2'가 재고 떨이를 하고 있다. 재고 떨이를 하다보니 조건도 파격적이다.
[출처 : 오픈마켓] |
신규가입의 경우 12개월 약정이며 약정금액은 12만원이다. 단 3개월을 유지한다는 조건이다. 이렇게 될 경우 6개월을 사용하고 나중에 아이폰5가 나왔을 때 나머지 6만원을 내고 해지하면 된다. 급기야 가입비와 유심(USIM) 카드비는 대납해주는 판매자도 올라오고 있다.
보상기변은 더욱 파격적이다. 12개월 약정에 위약금은 2만원이다. 6개월 사용하고 해지할 경우 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신규가입과 보상기변 모두 별도 부가서비스 선택할 필요 없으며 요금제도 자유다.
이 때문에 인터넷 게시판에는 아이폰5가 나올 때까지 잠시 들르는 '정거장 용도'로 사용하기에 '옴니아2'가 제격이라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다시 말해, 휴대폰 망가짐, 휴대폰 분실 등으로 인해 기존 위약금이 남아있어서 새로운 스마트폰을 사기에 부담스럽거나, 아니면 하반기에 나올 스마트폰을 사고 싶어 임시방편으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잠시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들에겐 '옴니아2'가 제격이라는 것이다.
한편, '옴니아2'의 재고 떨이와 관련해 지난 2009년 '옴니아2'를 구매한 사용자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 2009년 단말기 값 96만원에 가입비, 유심카드비, 채권보전료 등을 고스란히 지불한 사용자들은 해지시 지불해야 하는 수십만원의 위약금이 족쇄가 돼 휴대폰을 바꾸고 싶어도 못바꾸고 있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번 '옴니아2'의 재고떨이는 이들 사용자들에게 달갑지 않은 소식일 수 밖에 없다.
한 옴니아2 사용자는 "단말기 값 96만원에 가입비, 유심카드비, 채권보전료까지 지불했는데 약정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공짜폰으로 전락한 것은 업체가 사용중인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 아니냐"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시장논리에 의해서 단종이 되는 제품을 재고정리를 위해 싸게 떨이하는 것은 늘 상 있어왔다"며 "이것이 문제가 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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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