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리비아 지도자 카다피가 이웃 나라 튀니지와 이집트의 전직 대통령들처럼 조용히 물러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카다피는 유혈사태를 주저하지 않는 인물이며 그도 결국 피를 흘림으로써 최후를 맞게 될 가능성이 있다.
카다피는 이번주에도 계속 싸우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으며 저명한 리비아 분석가들은 정권 교체(regime change)는 카다피 측근들이 그를 물러나게 하는 경우에만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카다피가 자기 자신을 리비아의 화신(embodiment)이라고 너무나 강력하게 믿고 있기 때문에 그의 41년 통치에 반대하는 시위에 굴복하기 보다는 차라리 리비아를 파멸시키는 길을 기꺼이 택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런던 스쿨 오브 이코노믹스의 중동정치학과 교수 파와즈 게르게스는 "리비아가 길고 긴 내전으로 치닫게될 위험이 정말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우리가 목격한 바에 의하면 카다피는 지금 코너에 몰려 있다. 그의 등은 벽에 닿아 있고 그에게 출구는 없다. 그는 비장한 최후까지 싸움을 계속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다피는 리비아 동부 원유 선적항 브레가를 장악하고 있는 반군에 대한 지상군과 공중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군과 카다피군은 양측 모두 보다 장기전에 돌입할 채비를 갖추고 있으며 자신들을 지지하는 주민과 부족민들을 무장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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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