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하나금융 신주상장 유예發 '공매도 파장' 일단락(상보)

기사입력 : 2011년02월28일 12:10

최종수정 : 2011년02월28일 13:24

KTB자산 공매도건 결제완료 일단락 불구 논란 지속될듯

[뉴스핌=홍승훈 박민선기자] KTB자산운용이 대차거래를 통해 결제를 완료함으로써 하나금융 신주상장의 돌발 유예 사태에 따른 결제 불이행 우려는 일단락됐다.

하지만 KTB자산운용 외에 여타 기관투자자들의 공매도 여부는 최종적으로 확인되지 않아 시장우려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TB자산운용 장인환 사장은 28일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대차거래로 당일 결제를 마무리했다"며 "남아있는 공매도 물량 4만주를 다른 곳으로부터 주식을 빌려 결제했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어 "신주 발행가(4만 2800원)와 매도가가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손실은 없다"며 "대차비용도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측도 "결제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려 아직 최종확인은 안됐지만 이번 공매도건은 결제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번 갑작스런 신주상장 유예에 따른 업계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150주를 소유한 외환은행 주주 4명이 회사 경영활동을 인위적으로 막으려한 것에 대해 법원과 거래소가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는 자체가 당황스럽다"며 "이 보다 훨씬 큰 이 외의 기관 및 개인투자자 등 주식시장 파장과 신뢰를 고려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PI(자기자본투자)에 해당하므로 거래소의 신주 상장 유예 조치만 철회될 경우 주식을 배당받는 형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기존에 구주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매도하는 것은 일부 있었지만 공매도는 없던 것으로 안다"며 "신주발행가격이 사라진 부분이 있지만 비율이 크지 않고 향후 좋아질 것이라고 보기에 이후 상황에 따라 매매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기관의 공매도 행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금투업계 한 CEO는 "최근의 도이치 사태 등 주식시장에선 이같은 돌발 상황이 항상 생길 수 있다"며 "따라서 리스크가 제한적인 매수는 몰라도 매도의 경우 리스크가 무한대로 갈 수 있기 때문에 펀드를 운용하는 기관입장에선 보다 신중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도 "펀드로 유증에 참여하는 것은 운용사가 결정한 사안에 대해 리스크는 투자자가 떠안게 되는 격"이라면서 "아무리 시장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었다고 해도 과연 옳은 투자였는지는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상장예정도 아니고 상장한다고 거래소 공시가 난 상황에서 펀드 고객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미리 매도를 한 것"이라며 "옵션도 아니고 청약을 통해 들어올 주식을 판 상황에서 이같은 사태는 해외투자자들은 더 황당해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32개 국내외 투자가와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한 1조 3353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증을 실시했고 신주는 금일 상장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5일 장수미씨 외 3인은 "하나금융은 이번에 경영상 필요와 상관없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해 기존 주주들의 주권을 침해했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이사회 결의로 발행한 보통주식 신주발행을 무효화하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같은 날 한국거래소는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관련한 소송이 제기돼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상장이 유예될 예정이라고 공시하며 사태가 불거졌다.

한편 외국계 증권사들의 경우 이번 사태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M&A가 깨지진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신주 상장이 장기화될 경우 론스타 펀드에 추가 지급금액이 늘어나는 것은 부담요인이란 입장을 내놨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