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MVNO와 얽혀있는 복잡한 먹이사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신동진 기자] 최근 이동통신사업계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인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를 보다보면 너무도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먹이사슬'을 생각나게 한다.

MVNO는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수적인 주파수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사업자가 주파수를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업자(MNO)로부터 주파수를 임차해 독자적으로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MVNO는 MNO로부터 기지국, 기지국제어기, 무선전송네트워크 등을 임대하고, 자신은 가입자 관리, SIM카드, 교환국, 마케팅 등의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된다.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한국의 이동통신 시장에 MVNO가 필요한가라는 물음이다. MVNO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정부와 이통3사 모두 이견이 없다.

MVNO가 도입되면 양질의 콘텐츠 수급이 가능해지고 경쟁 활성화로 인한 요금인하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 시장의 특수성 등을 고려한 정부의 결단이 선행돼야 한다는 게 이통업계의 설명이다.

국내 시장의 이통사 요금제는 제조사 단말기기 가격과 통신사의 요금제가 더해진 체제다. 이로 인해 제조사에서 책정한 단말기의 가격은 통신사 고지서에 고스란히 녹아들어가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통신 요금은 높을 수 밖에 없다. 단말기가 고사양이 되면 될수록 요금제는 점점 더 높은 가격부터 시작된다.

이런 현상을 잘 살펴보면 통신비 인하에 앞서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 바로 제조사들의 단말 가격 투명성이다. 단말기의 거품이 제거되면 통신비는 그만큼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국내 이통사 가입자들의 소비 패턴도 고려해야 한다. 국내 소비자들은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단말기를 먼저 정하고 이에 따라 이통사를 선택한다. 이통사는 옵션이다. 이는 단말기를 구입해서 이동통신사를 선택하는 유럽 오픈마켓 시장과는 다르다. 

단순히 저렴한 요금을 무기로 내세운 MVNO사업자가 출범한다고 하더라도 단말 경쟁력이 없다면 가입자를 끌어들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자금여력의 문제도 발생한다. 단말기 대금은 무이자할부 개념과 같다. 제조사로부터 단말기를 구입해와 사용자들에게 2년 약정을 걸고 할부로 싸게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런 단말기 수급 여력이 없다면 MVNO의 가입자 유치는 '허공속의 외침'에 불과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최근 MVNO사업자들의 행태를 놓고 이통업계가 싸늘한 미소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해도 너무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국내 MVNO사업자들이 자신은 약자라는 이유를 제시하며 최소 3년에서 최대 5년정도 MVNO 사업자들이 자리가 잡힐 때까지 돌봐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이들은 자신들을 위해 관련 법 개정도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또 정부에서 정한 최대 44%의 MVNO 도매대가 할인율을 최대 60%로 올려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업계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해외 사례를 찾아보더라도 50%이상 적용한 나라는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만약 이들의 주장대로 50%이상 최대 60% 할인율을 적용한다면 외국 MVNO가 국내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게 이통사들의 설명이다.

그렇게 될 경우 기껏 국내 MVNO를 육성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법이 결국 국내 MVNO를 공멸시키며 시장 자체를 혼란에 빠뜨리고 MVNO 영역을 외국기업에 내주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또 MVNO 사업자들의 목소리를 모두 반영할 경우 경쟁 활성화를 통한 요금인하의 원래 취지가 아닌 단기적 차익을 노린 MVNO '난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MVNO' 사업자 선정을 통한 기존 이통3사의 경쟁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 하지만 서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얽혀 있는 복잡한 먹이사슬에서 원칙을 정립해야 한다.

단순히 '우는 아이 젖 한번 더 물린다'는 식으로 이번 MVNO 사안을 바라보면 시장의 혼란을 더욱 가중시킬 수 밖에 없다. 또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는 휴대전화 제조사 단말기의 거품도 걷어내야 한다. 휴대전화 출고가의 투명성을 확보토록 해야한다.

아울러 자칫 단기적 차익을 노린 'MVNO' 사업자 난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MVNO 사업자 선정과 함께 외국 MVNO가 들어와도 경쟁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우량 사업자 육성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사진
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