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효성그룹 계열사인 진흥기업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개시 여부가 하루더 연기된 24일 결정된다.
21일까지 진흥기업을 통해 받은 저축은행으로 구성된 채권단이 제출할 동의서를 하루더 기다려, 받기로 한데 따른 조치다.
진흥기업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24일 오후 3시 서울 회현동 본사에서 채권은행협의회를 열어 진흥기업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논의한다고 23일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의 워크아웃 동의서를 더 받아 내일 진흥기업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채권은행협의회 운영협약'을 적용해 진흥기업의 워크아웃을 개시하기 위해서는 협약기관인 10개 시중은행 중에서 75%가 동의해야 한다.
관건은 채권단내 저축은행들의 워크아웃 동의가 어느 정도이냐이다. 진흥기업의 채권금융회사 65곳 가운데 시중은행 10곳을 제외한 나머지 55곳은 저축은행이다. 저축은행들은 진흥기업의 전체 여신 1조 3000억원 중에서 6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들이 워크아웃에서 빠져 여신 회수 등에 나서면 진흥기업 워크아웃이 추진되기 어렵다.
저축은행들은 진흥기업의 모기업인 효성의 자금 등의 지원을 전제로, 동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늘(23일) 어느 정도의 저축은행들이 동의서를 진흥기업에 제출하느냐에 따라 내일 있을 채권은행협의회에서 워크아웃 결정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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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