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pim

속보

더보기

황우석 처남, 또 증시 입성..투자자 반응 '싸늘'

기사입력 : 2011년02월16일 09:16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김양섭 기자]황우석 박사의 처남 강용석씨가 또 다시 증시에 입성했다. 이른바 ‘황우석 효과’로 주가가 급등한 틈을 타 차익을 실현한 전력이 있는 만큼 시장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 15일 강용석씨는 코스닥 상장사 디지털오션 주식을 장내매수, 5.26%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직후 디지털오션측은 ‘황우석 처남, 디지털 오션 주식 5% 매입’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5% 룰에 의해 회사관계자가 아닌 제 3자가 지분 보유 사실을 공시한 내용에 대해 회사측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자료에는 강용석씨가 ‘경영권 참여 목적으로 추가 매입 예정’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바이오 사업과 전혀 관계없는 IT솔루션업체인 디지털오션이 굳이 ‘황우석’을 강조한 것도 의문이다. ‘황우석’과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경영권 참여’ ‘추가매수’ 등은 주가를 띄울만한 호재로 인식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추가 매입 의사가 명확하다면  싼 가격에 매입하게 위해 호재를 감추는 게 오히려 이치에 맞다”며 “인위적인 주가 부양 의도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관련 내용이 나오면서 주가는 오히려 급락했다. 장중 9%까지 오르던 주가는 하한가 근처인 13%대까지 급락하다가 10%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말부터 주가는 이미 급등세를 탔다. 1월 26일 1855원(종가)이던 주가는 2월 15일 2945원(장중 고가)까지 올라 11거래일만에 58% 급등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날의 주가 급락은 강 씨의 주식 매입 정보를 미리 파악한 세력의 차익실현 또는 ‘먹튀’ 전력이 있는 강용석씨의 지분 매입을 ‘악재’로 받아들인 매도라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자료를 배포한 음경민 디지털오션 팀장은 “오늘(15일)에서야 강용석씨의 지분 확보 내용을 알았고, 위(경영진)에서 내용을 주는 대로 배포했을 뿐이다”며 “관련 내용은 CFO도 잘 모르는 내용이며 부회장(강문석 디지털오션 대표)만 아는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주식 세부 변동내역으로 파악된 실제 매입 날짜도 의문이다. 공시상으로 파악된 강용석씨의 주식 취득 단가는 26만여주의 경우 2234원, 32만여주는 2513원으로 나눠져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취득 평균 단가가 다르다는 것은 각각 다른날 매수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변동일은 모두 공시당일인 15일로 기재돼 있는 게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강 씨는  황우석 박사의 장모인 박영숙(강용석씨 모친)씨와 함께 동국실업에 주식을 투자한 지 40여일만에 차익을 실현하고 떠났다. 강용석씨가 지분을 매입하기 직전(작년 11월16일 종가) 1760원이던 주가는 열흘만에 연중최고가인 2950원(작년 11월26일 장중)까지 치솟아 이 기간동안의 상승률은 60%를 넘는다. 강 씨와 박씨는 작년 12월 말 동국실업 9.44%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 

앞서 이들은 ‘제이콤’으로 이미 ‘황우석’효과를 누린 바 있다.  강씨와 박씨는 지난 2007년말 자신들이 최대주주인 비티캠을 통해 제이콤 경영권을 117억원에 인수한 뒤 우회상장했다. 역시 황우석 효과로 주가는 출렁였지만 이렇다할 성과가 나온 것은 없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제이콤 지분과 경영권을 150억원에 매각했다.

16일 디지털오션 주가는 전날보다 3.31% 상승한 2500원으로 장을 출발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