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16일 오전 8시 58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안보람 기자] 16일 채권시장은 악재와 호재가 상충하는 가운데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의 분위기가 이어지며 강세시도가 나오겠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채권시장은 금통위 이후 대내적인 재료가 사라지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대량매도를 쏟아내며 시장을 불안하게했던 전날 외국인은 매수우위로 전환해 불안한 시장을 다독였다.
물가는 여전히 우려되는 부분이다. 전날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이 누그러드는 듯했다. 하지만 이날 한국은행이 공개한 1월 수출입물가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가 전년 동월보다 14.1% 상승하는 등 23개월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민성기 한국은행 금융시장 국장은 전날 한 세미나에서 "금리가 낮고 소득수준이 좋아지고 있어 가계부채가 부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간접 시사했다.
다만 1월 실업률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한 점은 채권시장에 우호적이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3.8%로 전우러보다 0.3%p 상승했다. 고용율은 56.8%로 전월보다 1.2%p 줄었다.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점도 채권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외국인의 동향은 여전히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외국인은 8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추세전환으로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매도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숨고르기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리선물 최동철 애널리스트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85달러선을 하회했으며 달러/원 환율 역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날 중국에서처럼 국내에서도 인플레와 관련한 단기 내성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1월 수입물가 증가율이 변수이긴 하지만 인플레 우려가 잦아들 수 있는 시점에 맞물린 미 금리 하락과 선물 20MA 회복 등에 힘입어, 외인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경우 전일의 상승세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삼성선물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일시적 매수전환으로 전날 국채선물은 20일선 지지와 함께 단기골든크로스(연결선물, 5ma>20ma)를 발생시키면서 추가상승의 가능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채권시장의 대내외 여건이 비우호적인 가운데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못하고 있고, 특히 역사적 최대치로 순매도중인 외국인에 대해서 시장의 우려가 여전하다"며 "1월중순 이후의 매물대 집중구간인 현 가격수준에서의 소폭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국채선물 역시 외국인의 장중 포지션 변화에 따라 등락을 보일 것이라는게 이 애널리스트의 전망이다.
그는 "미 국채금리의 추세적인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안전자산으로부터의 자금 이탈도 가속되고 있다"며 "보수적 관점으로 선물시장에 접근할 필요 있다"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 김상훈 애널리스트는 "기술적으로는 현물은 국고채 3년물 기준 20일평선 부근인 3.90%까지, 선물은 5일선과 20일선 골든크로스 시도로 금통위날 고점인 102.66까지 단기 되돌림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 중 경제지표 등 펀더멘털은 변화가 없어 단기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은 관계자의 금리 인상 언급도 우호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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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