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분기순익, 예상 상회
*구리가격 하락에 광산주 부진
*유로퍼스트300지수, 29개월래 최고종가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유럽증시는 15일(현지시간) 29개월래 최고종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의 대형은행인 바클레이즈가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순익을 올리며 은행종목이 상승을 선도했다. 그러나 최근 급등한 광산주들이 구리가격 하락과 차익실현으로 크게 밀리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19% 오른 1180.05포인트로 2008년 9월 이후 29개월래 최고종가를 기록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38% 떨어진 6037.08포인트, 독일의 DAX지수는 0.05% 전진한 7400.04포인트,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33% 오른 4110.34포인트를 마크했다.
이날 유로퍼스트300지수를 끌어올리는데 수훈을 세운 바클레이즈는 연율 32%의 분기 순익증가를 올렸다고 발표한 후 5.8% 급등했다.
16일(수요일) 실적을 내놓을 예정인 소시에테 제네랄은 투자자들의 '기대 매수'로 2.2% 올랐다.
SVM애셋 매니지먼트의 매니징 디렉터 콜린 맥린은 "바클레이즈는 강력한 분기순익을 내놓은데 이어 자본수익율을 15%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설득력있게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식품과 음료수 생산업체들도 긍정적인 실적에 편승해 시장을 지지했다.
프랑스의 식품업체 다논은 3.33% 올랐다. 다논의 2010년 매출은 예상치를 넘어섰으며 2011년 매출 목표도 상향조정됐다.
다논은 경비와 가격인상을 통해 식품가격 인플레이션을 상쇄하겠다고 밝혔다.
기록적인 고점을 연이어 작성했던 구리가격이 떨어지면서 광산주들이 고전했다.
앵글로 아메리카는 씨티그룹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한단계 낮춘 여파로 3.6% 내렸고 스톡스유럽600기초자재지수는 1.77% 하락했다.
영국의 엔지니어링업체인 Weir Group과 스미스 그룹도 씨티그룹의 투자의견 강등으로 각각 1.87%와 1.75% 밀렸다.
프랑스의 알스톰도 씨티그룹의 투자의견이 '매수'에서 '보유'로 낮아진데 따라 1.67% 떨어졌다.
한편 독일 경기 예측지수는 전월에 비해 개선되었으나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ZEW는 2월 전문가들의 경기예측지수가 15.7으로, 직전월의 15.4보다 개선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20.0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또 유로존 무역수지는 예상 밖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직전월보다는 호전되었다.
유럽연합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지난 12월 무역수지가 5억 유로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의 15억 유로 적자보다 축소되었지만 10억 유로 흑자를 기대한 전문가 예상치는 밑도는 결과다.
세부적으로는 수출은 전년대비 20% 증가했고, 수입은 2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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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