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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電 사장들 손수 ‘협력사 챙긴다’

기사입력 : 2011년02월11일 16:43

최종수정 : 2011년02월11일 16:53

사장단 직접 주기적 방문…VOC 듣고 현장서 해결도

[뉴스핌=유효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사장들이 협력사와의 대면 교류를 통한 상생 경영 행보에 나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삼성전자는 사장단이 직접 협력업체를 2달마다 방문하는 '동반성장 데이'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LG전자도 사장단이 직접 주기적으로 협력업체를 방문키로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앞으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를 시작으로 무선, 반도체, LCD 등 8개 사업부를 책임지고 있는 각 사업부장들이 직접 2개월에 한번씩 협력사 현장을 방문하도록 했다.
 

10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이 '동반성장Day' 일환으로 경기 안성 소재 신흥정밀을 방문하여 1, 2차 협력사 대표들과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개발, 구매, 품질 등 협력사 접점부서 임원들과 상생협력센터장이 함께 현장을 직접 방문해 1, 2, 3차 협력업체가 만나 제품 개발방향, 시장 상황 등을 공유하고 현안에 대한 협력사의 VOC를 듣고 즉시 해결 해 줄 계획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동반성장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협력사를 방문한 데 이어 11월에는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이 현장을 찾았다. 또 올 1월에는 장원기 LCD사업부 사장이, 권오현 반도체사업부 사장은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사장단의 '생생' 상생 경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연말 신종균 사장은 휴대폰용 강화유리를 공급하는 에스알아이텍, 서창과 LCD 임가공 업체인 브이디에스, 터치스크린 후가공업체 갤럭시아디스플레이 등 4곳을 방문했다. 

지난해 연말 신종균 사장이 신탄진, 구미의 휴대폰 관련 협력사 4곳을 방문해 품질 강화, 파트너십 강화방안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무선사업부 제조ㆍ구매 임원들과 함께 협력사 생산라인을 방문해 협력사의 목소리를 듣고 부품 품질 강화 방안, SCM(공급망관리) 효율화, 파트너십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LG전자 남영우 경영혁신부문장 사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15대 대기업 CEO 간담회'를 마친 후 "최근 구본준 부회장이 창원 현장을 방문했었다"라며 "조만간 사업본부장 등 주요 경영진들도 협력사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약 1~2달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협력업체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남 부사장 주도로 생산 시스템 등 혁신 전파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앞서 LG전자의 구본준 부회장은 지난 1월 이영하 HA사업본부 사장, 노환용 AC사업본부 사장과 동행해 협력업체 신신사, 우리텍 등을 방문한 바 있다.

공정위 주최로 개최된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윤주화 부사장과 LG전자 남영우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와 업계가 ▲납품단가 조정체계 구축 ▲자의적 납품대금 감액 및 구두발주 방지 ▲2차 이하 협력사로 하도급법 적용 확대 ▲중소기업 기술보호 강화 ▲불공정거래에 대한 법 집행 강화 등 5가지 사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상생협력 담당 임원들은 '전자산업 동반성장 간담회'에 참석해 ▲어음결제 퇴출 ▲구두계약 금지 ▲비용전가 금지 등 3가지를 실천키로 하는 ‘3무(無) 실천 가이드라인’을 선언하기도 했다.

'전자산업 동반성장 간담회' 간담회가 끝난 이후에도 삼성전자 최병석 상생협력센터장은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반도체-LCD 장비 및 부품 업체 CEO들과 별도 자리를 갖고 애로 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앞서 연초 삼성-LG의 회장도 최근 잇따라 협력업체와의 상생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이건희 회장은 연초 삼성그룹 신년 하례회에서 상생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상생은 대기업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 경제의 근간”이라며 “영세기업을 돕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대기업을 돕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상생 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지난 달 신임 임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며 “이제부터 협력회사와의 갑을 관계는 없다”며 “단순히 도움을 주겠다는 시각에서 벗어나 협력회사의 성장이 곧 우리의 성장임을 인식하고 실행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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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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