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올해 전남 영암에서 열린 예정이던 대규모 자동차경주대회 국제 F3가 취소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F3조직위원회 역할을 하는 영국 MRC는 한국 모터스포츠 관장기구인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에게 F3 한국대회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 통보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열릴 계획이었던 이 대회는 개최권료와 대회 운영비 확보난 등으로 무산되며 2011년으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MRC의 취소 사유는 한국에 대한 신뢰도 추락이다.
MRC의 베리 브랜드 대표는 KARA에 전달한 공식 입장을 통해 “KAVO의 경영진(정영조 전 대표)이 지방정부에 의해 교체되는 상황을 보며 심각한 우려를 하게 됐다”며 “경험 있는 전문 스텝들과 함께하지 않는다면 한국에서 새로운 F3 대회를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한국대회 취소에 따라 38년동안 쌓아왔던 명예에 큰 손상을 입었다”며 “금전적 손실 및 명예 회복을 위해 법적 자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법정공방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F1 대회 이후 첫 국제대회인 F3 대회를 개최해 영암 경주장의 사후활용도를 높이려고 한 전남도와 카보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와 관련 KARA는 “이번 F3 사태가 추가적인 국제 신용도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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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