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최근 미국 금융시장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위키리크스의 은행 관련 문건이 그다지 쓸모없는 자료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주목된다.
그 동안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는 "거대 은행과 관련된 문건 폭로를 준비 중"이라며 "이 문건 하나로 미국 대형 은행 한두 개는 파산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일각에서는 바로 이 위키리크스 문건의 장본인이 미국 최대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일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9일자 기사를 통해 "최근 어산지는 자신의 최측근 몇명에게 BoA 자료에 스캔들이 될 만한 내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위키리크스가 입수한 자료는 BoA에서 일하는 임원의 컴퓨터에 저장된 전자우편(e-mail)인데 가장 최근 자료가 2006년 자료로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내용들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산지의 측근들은 "전자우편 내용들이 지극히 파편적이고 전문적이어서 이를 위해선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어산지는 지난해 11월 포브스와 진행한 한 인터뷰에서 "내년 초에 은행에 대한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며 "수백건의 문건들이 이 은행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나, 헤딩 은행이 BoA라고는 밝히지 않았다.
금융시장은 위키리크스가 올해도 얼마나 영향력 있는 핫이슈를 터뜨릴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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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