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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 앞둔 OCI, 유증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는다

기사입력 : 2011년02월10일 11:41

최종수정 : 2011년02월10일 11:15


[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10일 오전 11시 11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홍승훈기자] OCI가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을 검토한다는 소문이 최근 증권가 일각에서 흘러나왔다.

폴리실리콘 생산케파를 내년말까지 6만 2000톤까지 늘릴 계획인 OCI로서 자금조달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던 것. OCI는 현재 생산케파(2.7만톤)를 올해 말까지 4.2만톤, 내년 말까지 6.2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같은 소문은 앞서 오너 이수영 회장의 장남인 이우현 부사장은 지난달 19일 기업설명회 자리에서 시설투자에 대한 자금조달 계획관련 "옵션을 두고 고려한 적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증권가 일각에선 유상증자를 비롯해 차입, 회사채 발행 등의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때마침 이 부사장의 '옵션 고려' 발언이 있던 지난달 19일 이후 OCI 주가는 슬금슬금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OCI의 주요주주인 미래에셋 등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펀드 환매로 인해 조금씩 팔자에 나섰고, 최근 증권가 다크호스로 떠오른 창의투자자문의 OCI에 대한 자금유입도 주춤하면서 수급이 조금씩 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유증 등을 고려해 시장이 이를 단기악재로 파악한 것이 아니냐는 섣부른 추측이 나왔고 최근 유증 우려가 번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유증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선 재무적인 측면에서 OCI는 상당히 탄탄한 편에 속한다. 확고한 영업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에비타(EBITDA)는 연간 1조원대다. 부채비율도 100% 남짓밖에 안되며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 2500억원 수준이다. 수익 창출력과 회사규모를 감안할 때 이 정도 차입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때문에 설령 일부 유증이나 차입같은 자금조달을 하더라도 회사 경영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증권가에서도 유증 가능성은 낮고 자금조달의 경우 일부 차입 정도만 예상하고 있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연간 영업현금흐름이 1조원 이상 창출되고 부채비율도 낮아 일부 차입 가능성은 있지만 유증은 필요없을 것 같다"며 "회사측도 여러 정황을 봤을 때 유증 검토는 중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해왔다.

박대용 현대증권 부장도 "폴리실리콘 시황도 좋은데다 시설투자자금도 내부 유보금과 이익으로 충분히 커버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관련, 회사측도 "유증 등 자금조달 가능성에 대해 옵션을 두고 고려한 적은 있지만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자금조달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만 이같은 여러 정황이나 입장도 있지만 사실 회사측이 유증을 하기 어려운 속내는 따로 있다. 상속 문제다.

현재 OCI 오너인 이수영 회장의 지분은 11.27%(약 260만주). 이 회장의 동생인 이복영, 이화영씨 등 친인척의 지분을 합치면 약 34% 수준이다. 하지만 향후 경영권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 회장의 장남 이우현 부사장 지분은 현재 20만주에 불과하다. 전체 지분의 1%도 안되는 지분율이다.

이런 지분구조에서 올해 칠순인 이 회장이 향후 상속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과연 경영권에 위협받는 유증 일반공모를 통한 지분율 하락을 용인하겠느냐는 것.

상속세를 주식으로 대납할 경우 지분율이 20% 중반대로 확 떨어질 수 있다. 유증시 직원들에 배정하는 우리사주비율도 20%다. 자사주도 미미하다. 현재 대주주들이 유증을 통해 추가지분을 확보할 필요성도 없다. 자칫 경영권에 위협받을 유증을 하기 어려운 속내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장남 지분이 미미하고 상속과정에서 세금을 내려면 지분율이 현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어 유증을 할 경우 한 마디로 죽쒀서 개 주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회사로선 유증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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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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