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무역흑자, 2007년 1월 이후 4년만
- 무역수지, 12개월 연속 흑자행진 지속
- 수출 전년동월대비 46% 급증한 448.9억$
- 선박·반도체 등 주요 품목 수출 확대
- 2월 수출은 설날 연휴 등으로 감소할 듯
[뉴스핌=김연순 이기석 기자] 1월중 수출이 월간 사상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수출과 무역흑자 모두 사상최대치를 경신한 이후 새해 첫달에도 수출이 서프라이즈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지식경제부는 1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46% 급증한 448억88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월간 사상최대치였던 443억달러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아울러 수입도 전년대비 32.9% 증가한 419억2600만달러를 나타내면서 1월 무역수지가 29억6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금융투자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1명을 대상으로 1월중 수출입 및 무역수지에 대해 컨센서스 예측 조사를 한 결과, 수출 430억달러 규모보다도 대폭 증가한 수치다.
1월 무역흑자는 2007년 1월 이후 4년만의 기록이며, 지난해 2월부터 1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지속했다.
◆ 선박·반도체 등 주요 품목 수출 확대
이처럼 1월 수출이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무엇보다 미국 경제가 금리완화와 더불어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 속에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선박과 자동차, 자동차 부품, 석유제품,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철강 등 주요 품목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품목들은 전년동기대비 선박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큰 폭의 수출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선박은 드릴쉽, FPSO 등 4기 해양플랜트 수출 등으로 수출액이 71.7억달러에 달해 월간 사상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지역별로는 1월1일~20일간 전년동기대비 중국·EU·ASEAN 등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 높은 수출증가율 기록했다.
특히 중국의 춘절 수요와 2월초 설날 연휴를 앞두고 일단 선적해서 보내자는 '밀어내기' 등 계절요인도 한몫 거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의 이코노미스트인 이성권 연구위원은 "1월중 원/달러 환율이 월간평균 기준으로 전달보다 약 30원 가량 하락하고 유가 상승과 중국 긴축 등으로 여건은 별로 좋지 않았다"며 "그렇지만 선박 자동차 석유제품 등 주요 품목들이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여건을 극복했다"고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의 이철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월 수출이 미국의 경기모멘텀 개선과 중국 춘절에 따른 수요 증대로 호조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1월 무역수지는 전월대비 수출증가에도 불구, 수입이 대폭 증가하며 전월 41억달러보다 적은 3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1월 수출이 이렇게 급증한 데 따라 2월에는 설날 연휴도 있고 해서 수출이 감소되고 무역흑자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지식경제부의 안병화 수출입과장은 "2월은 설연휴에 따른 조업중단으로 수출액은 1월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렇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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