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강력한 실적 개선 모멘턴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KB투자증권 이지연 애널리스트는 "LG유플러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2.03조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유선부문 마케팅 비용 증가, 단말기 원가 상승 등으로 48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국면에서의 수혜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모멘텀 부각이 예상되는 만큼 현 주가 수준에서는 트레이딩(trading) 관점의 긍정적 접근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예상을 대폭 하회하는 4분기 실적
LG유플러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7.4% 증가한 2.03조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8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자산재평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 합병효과를 제외할 경우 403억원이나 이는 컨센서스를 55.4%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는 1) 스마트폰 비중 증가에 따른 단말기 원가 상승, 2) 유선 부문 경쟁 심화로 마케팅비용 절감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순이익 또한 적자 전환하여 49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 Positives: 강력한 성장 + 수익성 확보 의지
LG유플러스는 2011년 매출액 가이던스로 8.7조원을 제시했다. 이는 작년 일회성이익 제외시 전년대비 8.7% 증가하는 수준으로 컨센서스 8.4조원 대비 다소 높다. 동사는 2011년말 스마트폰 가입자 목표 상향 조정(250만명350만명), 스마트폰 라인업 비중 확대 등 부진했던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강력한 경쟁력 강화 의지를 나타냈다. 또한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 증가에 따른 보조금 감소 효과 등으로 마케팅비용의 경우 전년 대비 15% 절감 목표를 제시했다.
- Negatives: 설비투자 가이던스 전년대비 5,500억원 증가한 1.7조원 제시
2011년 설비투자 가이던스로 전년 대비 47.8% 증가한 1.7조원을 제시했으며, 이 중 8,500억원이 LTE 구축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동사는 2012년 LTE 서비스 전국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2011~12년 LTE 투자로 총 1.25조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3G 네트워크에서의 경쟁력이 부족한 만큼 LTE 투자를 앞당긴다는 것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는 부채 및 이자비용 증가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 HOLD 투자의견 유지하나, 실적 턴어라운드 모멘텀 부각에 따른 trading 관점 유효
1) 동종업체 대비 낮은 valuation 매력도, 2) LTE 비즈니스 모델의 가시성이 아직 낮은 가운데 본격적인 LTE 서비스 개시 이전까지는 구조적 경쟁력 회복 가능성이 제한적인 점 등을 감안하여 동사에 대한 기존의 HOLD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다만,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대중화 국면 진입과 더불어 스마트폰 라인업 보강 등으로 2011년 실적 턴어라운드 모멘텀의 부각이 가능한 만큼 현 주가 수준에서는 trading 관점에서의 긍정적 접근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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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