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임애신 기자] 국내 금융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핌(www.newspim.com)의 2011년 1월 수출입 및 무역수지 예측 컨센서스 종합입니다.
뉴스핌의 이번 경제예측 컨센서스에는 대신경제연구소 김윤기, 동양종금증권 이철희, 삼성증권 이승훈, 신한금융투자 이성권, 키움증권 마주옥, 하나대투증권 소재용,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전민규, 현대증권 이상재, KTB투자증권 정용택, NH투자증권 김종수 이코노미스트 등 11명의 경제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한국 경제의 동향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회사별 가나다ABC순).
◆ 뉴스핌 경제예측 컨센서스: 1월 수출 전년비 40.0%, 수입 27.3% 증가, 무역흑자 28.8억$ 전망
- 예측 최고: 1월 수출 47.1%, 수입 27.3% 증가, 무역흑자 58.0억$ 전망
- 예측 최저: 1월 수출 27.8%, 수입 21.3% 증가, 무역흑자 10.0억$ 전망
《 이코노미스트별 전망 》
▶ 대신경제연구소 김윤기 경제조사실장
: 1월 수출 전년동월비 36.6%, 수입 28.4% 증가, 무역흑자 15억달러 전망
1월 무역수지는 15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6.6%, 수입은 28.4%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년과 달리 1월 중 무역수지가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하고 선박과 자동차 등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에 대한 해외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데 기인한다. 향후에도 원화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는 세계경기 회복세에 따른 수출물량 증가로 상쇄되면서 교역규모는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동양종금증권 이철희 수석이코노미스트
: 1월 수출 전년동월비 27.8%, 수입 21.3% 증가, 무역흑자 10억달러 전망
수출은 미국의 경기모멘텀 개선과 중국 춘절에 따른 수요증대로 호조를 이어갔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1월은 계절적 요인에 따라 수출이 전월보다 대폭 줄어든 393억 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은 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증가세를 반영하며,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383억 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계절적 요인과 유가상승을 반영하며 전월 40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삼성증권 이승훈 이코노미스트
: 1월 수출 전년동월비 37.9%, 수입 26.3% 증가, 무역흑자 25.4억 달러 전망
1월 수출은 전년대비 37.9%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월에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미 20일까지의 수출 실적이 전년대비 5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글로벌 교역량 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1월 중에도 선진국과 신흥시장 공히 높은 수출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며, 품목별로는 여전히 엔화대비 원화의 과도한 저평가 수혜를 입고 있는 일반기계, 자동차 부품 등이 선전할 것이다. 수입은 투자, 소비 등 내수회복 가시화에 따라 전년대비 26.3% 증가했을 것으로 본다. 이는 설비투자 수요에 따른 자본재 수입 이외에도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도입단가 상승분이 감안된 수치이다.
▶ 신한금융투자 이성권 연구위원
: 1월 수출 전년동월비 40.1%, 수입 30.1% 증가, 무역흑자 20.35억달러 전망
1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40.1% 증가한 430.52억달러, 수입은 30.1% 늘어난 410.17억달러로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20.3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1월 수출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에 기인한다. 첫째, 환율 하락(원/달러 월간 평균: 12월 1146.2원→ 2011년 1월(E) 1117.9원, 2.5% 하락), 유가 상승(WTI 기준, 배럴당: 12월 89.37달러→ 2011년 1월(E) 91.0달러, 1.8% 상승), 중국 긴축, 미국과 유럽지역의 폭설과 한파 등 거시여건 및 기상조건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선박, 자동차, 자동차 부품, 석유제품, IT, 철강 등 주요 품목이 주력 수출 시장에서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2월 첫째주에 설날 연휴를 맞아 기업들이 수출을 당겨서 내보낸 측면도 1월 수출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1월 수입은 원자재 및 곡물 가격 상승과 수출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관련 수입 증가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 키움증권 마주옥 이코노미스트
: 1월 수출 전년동월비 44.8%, 수입 30.0% 증가, 무역흑자 35억달러 전망
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8%, 수입은 30.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1월 무역흑자는 35억 달러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1월은 원유 및 원자재 등의 수입증가 영향으로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달이다. 그러나 수출증가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무역흑자가 가능할 전망이다. 1월 20일까지 수출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9%, 29.6% 급증했고, 특히 수출은 선진국 및 신흥공업국 등 주요 교역국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선진국의 소비회복과 신흥공업국의 고성장이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올해 수출증가율이 20%를 상회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판단된다.
▶ 하나대투증권 소재용 거시전략팀장
: 1월 수출 전년동월비 42.2%, 수입 29.8% 증가, 무역흑자 27.9억달러 전망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실물경기 회복 속에 선박과 자동차를 비롯한 주력상품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1월 20일까지 수출(잠정치)이 전년대비 56%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전년대비 40%를 넘는 성장세가 기대된다.
▶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수석이코노미스트
: 1월 수출 전년동월비 42.2%, 수입 29.8% 증가, 무역흑자 27.7억달러 전망
1월 수출은 436.9억달러로 전년동월비 42.2% 증가하고, 수입은 409.2달러로 29.8%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1월 무역수지는 27.7억달러로 전망된다. 일부 이머징국가의 긴축부담에도 불구하고 춘절수요,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대미 수출 호조 및 2월초 설 연휴로 인한 조업중단에 대비한 조기 수출 출하 등의 영향으로 1월 수출은 역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높은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수입규모 증가로 1월에 비해 소폭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양호한 무역수지 흑자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투자증권 전민규 연구위원
: 1월 수출 전년동월비 47.1% 수입 24.8% 증가, 무역흑자 58억달러 전망
1월 20일까지 수출이 전년동월비 56%나 급증했던 동향으로 볼 때 1월임에도 예외적으로 수출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고, 중국의 춘절을 앞둔 수요 증가, 그리고 2월 초 설 연휴를 앞두고 서둘러 선적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
: 1월 수출 전년동월비 40.5%, 수입 26.0% 증가, 무역흑자 34.5억달러 전망
1월은 계절적으로 대외거래 특히 수출이 위축되는 달이다. 지난 10년간 1월 평균수출 비중 역시 7.1%를 기록하며, 나머지 월의 월평균 8.4%에 비해 크게 못 미친다. 그러나 2011년 1월 수출은 이러한 계절적 요인에서 벗어나 전년동월비 40.5% 증가하는 큰 폭의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월간 수출액 기준으로도 430억달러를 상회하며, 사상 3번째 높은 수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수출호조가 2011년 한국수출의 한 단계 상승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설 연휴에 대비해 미리 수출밀어내기 효과에 기인한 것인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2월까지 수출을 평균하여 판단해야 한다. 1월 수입 역시 전년동월비 26% 증가하며 사상 두번째 많은 월간 수입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1월 무역수지는 34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대량 무역수지 흑자기조는 2011년 1월 들어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수출호조는 2011년 한국경제도 수출호조 및 내수확대를 통한 경기확장세를 지속할 것임을 예고할 것이다.
▶ KTB투자증권 정용택 이코노미스트
: 1월 수출 전년동월비 42.0%, 수입 28.0% 증가, 무역흑자 32.8억 달러 전망
1월 수출 증가율은 큰 폭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양호한 대외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큰 폭의 선박수출 증가와 2월 설날 연휴로 인한 1월 말 밀어내기 수출 등을 감안하면 전년동월대비 40% 내외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 역시 원자재가 상승, 수출 수요 및 내수 회복으로 큰 폭 증가했을 것으로 보이나 수출 호전 폭이 커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 NH투자증권 김종수 이코노미스트
: 1월 수출 전년동월비 38.4%, 수입 25.5% 증가, 무역흑자 29.9억달러 전망
1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38.4%로 전월(+22.6%)보다 증가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전년동월의 기저효과(2009년 12월 +32.8% → 2010년 1월 +45.4%)에도 불구하고 1월에 수출 증가율이 전월보다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은 세계수요 회복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확산되면서 세계 경제의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수출 전망은 당초의 예상보다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해외여건의 개선은 단기적으로 수출 전망 개선과 함께 경제 성장률의 업사이드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임애신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