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지난 2009년 8월 이후 처음으로 50%를 돌파하면서 재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WSJ과 NBC가 공동으로 조사한 이번 결과에서 오바마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5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월에 기록한 45%에비해 8%포인트나 상승한 수준.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반감도 41%를 기록하며 지난달에 비해 7%포인트 하락하며 민심이 오바마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애리조나주에서 발생한 가브리엘 기퍼즈 의원의 피격사건 이후 있었던 오바마 대통령의 추모 연설이 미국인들의 단합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며 지지율 상승의 주된 원인이 됐다고 WSJ은 분석했다.
앞서 미국의 여론 역시 애리조나 총기난사 사건이 오바마 정국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에 주목해왔다.
빌 클린턴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 역시 각각 오클라호마시 폭탄 사건과 9.11 테러 사건 이후 지지도가 상승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의 거시지표와 기업 실적이 개선되며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것도 오바마에 힘을 실었다는 지적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미국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0%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8%포인트나 높아진 결과. 또한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대답은 17%에 그치며 지난달에 비해 8%포인트 낮아졌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는 40%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온화하다(moderate)'고 대답한 것도 주목된다. 그만큼 오바마대통령 개인에대한 호감 역시 상승하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
이에 WSJ은 취임 2주년을 맞이하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지지율 50% 돌파는 향후 대선에서의 재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CNN과 오피니언 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에 대한 지지도가 53%를 기록하며 5%포인트 상승했다. 두번의 여론조사에서 모두 50% 가 넘는 지지도를 확인하며 오바마 정국의 상승 모멘텀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되는 모습이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의 남녀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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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