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낙관론이 中 지준율 인상 상쇄
*주간기준 12월3일 주간 이래 최대폭 상승
*난방유, 2008년 10월 이래 27개월만의 최고 수준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미국의 원유선물가격은 14일(현지시간) 등락을 거듭하는 심한 변동세를 연출한 끝에 상승세로 주말장을 접었다.
어닝시즌에 대한 낙관론이 중국 중앙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를 밀어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근월물인 2월 인도분은 전일 종가에 비해 14센트(0.15%) 오른 배럴당 91.54달러로 마감했다. 거래폭은 $90.10~$91.67.
주간 기준으로 WTI 2월 인도분은 3.51달러(4%) 상승하며 6.48% 오른 지난 12월3일 주간에 이어 백분율 기준으로 최대 오름폭을 보였다.
미국의 난방유 2월물은 36.1센트(1.38%) 뛴 갤런당 2.6452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2008년 10월 이래 27개월만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거래폭은 $2.5959~$2.6464.
미국의 난방유 주요 시장인 동북부지역을 강타한 한파로 수요 전망이 개선되며 가격을 끌어올렸다.
주간기준으로 난방유는 15.89센트(6.4%) 상승했다. 이는 난방유 근월물이 17.12센트(7.4%) 오른 12월3일 주간 이후 최대 오름폭에 해당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신통치 않았다. 12월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밑돌았고, 휘발유가격 상승으로 12월 소비자물가는 1년반래 가장 빠른 속도로 올랐으며, 이것이 1월 소비자신뢰지수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JP모간 체이스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데 힘입어 증시가 상승흐름을 유지했고, 유가는 상승반전했다.
한편 런던 대륙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59센트 오른 배럴당 98.65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 2월물의 근월물 계약은 오늘로 종료됐다. 이에따라 근월물은 2월물에서 3월물로 교체된다.
브렌트유 2월물은 장중 배럴당 99.20달러까지 치솟으며 27개월 고점을 작성하는 등 배럴당 100달러선을 사정권 안으로 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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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