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슬로건 발표…'모던 프리미엄' 강조
[뉴스핌=강필성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현대차의 새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모던 프리미엄’ 시대를 열었다.
현대차는 10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1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새로운 생각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 부회장은 “모든 게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기대를 뛰어넘는 감성적인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는 가장 현대적인 ‘현대차’만의 프리미엄이란 의미의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가 이러한 새로운 슬로건과 ‘모던 프리미엄’이라는 브랜드 전략 방향을 선포한 배경은 향후 고객과 자동차의 관계가 크게 바뀔 것을 고려한 것이다.
과거 고객들이 이동수단으로서 자동차의 주행성능이나 디자인에 대한 만족을 추구했다면, 이제 고객들은 자동차를 이동수단이 아닌 이동의 한 방법으로 여기고 운전하는 시간을 즐긴다는 점에 착안한 것.
이에 따라 완성차 기업에서는 고객이 자동차를 소유하고 활용하는 모든 단계에서 갖는 감성적 가치를 충족시키는 겠다는 전략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는 고객들과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제공할 것”이라며 “이러한 현대차의 브랜드 전략 방향성을 아우르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이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대차는 단지 차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회사”라며 “우리 목표는 가장 많이 판매하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가장 사랑받는 자동차 회사이자 고객들의 일생에 있어 신뢰받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자신했다.
정 부회장은 또 “이를 위해 우리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공간과 시간을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문화를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한 것은 2005년 1월 발표한 ‘Drive your way’ 이래 6년 만의 일이다.
현대차는 최근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판매 성장에 비해 브랜드 이미지는 저평가됐다는 내부적인 인식에 따라, 작년 초부터 1년여 동안 현대차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고민해 왔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새로운 생각’을 보여주는 신개념 3도어 ‘벨로스터(Veloster)’와 소형CUV 콘셉트카 ‘커브(CURB, HCD-1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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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