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김봉수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사진)은 "올해 글로벌 100대 기업 등 우량외국기업을 대상으로 상장유치 활동을 적극 추진하는 등 자본시장의 글로벌화를 더욱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신묘년 새해를 '글로벌 선진거래소 도약기반 구축'의 해로 정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미래성장동력이 될 신사업․신상품을 발굴․육성할 것"이라며 "내년 초, 금현물시장이 개설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탄소배출권시장 개설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고객니즈에 맞도록 시장운영을 선진화하겠다"며 "우회상장 실질심사 정착, 엄격한 퇴출기준 적용 등 시장과 기업의 건전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봉수 이사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희망찬 2011년, 신묘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존경하는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님,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님, 박승복 상장회사협의회 회장님, 김병규 코스닥협회 회장님,
부산 본사에 와 계신 이기우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님, 박종수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님, 박인호 증권선물금융포럼 공동대표님
그리고 증권․파생상품 관계기관과 회원사 임직원 여러분들을 모시고 2011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 2010년 자본시장 회고 ]
지난 한 해 우리 자본시장은 새로운 희망을 쏘아 올렸습니다.
탄탄한 기업실적을 토대로 37개월만에 다시 코스피지수 2000시대에 안착했고, 시가총액도 “1조 달러그룹”에 속하는 등 세계적인 거래소로서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증권파생상품업계의 부단한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대응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금융정책 당국과 증권파생상품업계 종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2010년 사업성과 ]
지난해에도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거래소는 많은 노력을 경주했습니다.
미니금선물 등 상품다양성을 확충하였고, 우회상장 실질심사제 도입, 新시장감시시스템 구축 등 기업과 시장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히든챔피언 선정, 코스닥 상장지원센터 설립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기반도 마련했습니다.
코스피200옵션 연계시장 개설, 신흥증시 설립 및 IT수출 확대 등 글로벌 사업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 2011년도 중점 추진과제 ]
내외 귀빈 여러분!
싱가포르거래소의 호주거래소 인수발표 등 세계 주요 거래소는 시장지배력 확대를 위해 M&A, 신사업 진출 등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환경 변화를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도전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신묘년 새해를“글로벌 선진거래소 도약기반 구축”의 해로 정하고 다음과 같은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자본시장의 글로벌화를 더욱 진전시키겠습니다. 바로 다음 주, 라오스 증권시장이 개장될 예정이며, 캄보디아 역시 금년 내 문을 열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습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증시현대화사업과 필리핀 시장감시 IT시스템 수출 등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중국기업 뿐 아니라 글로벌 100대 기업 등 우량외국기업을 대상으로 상장유치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둘째, 미래성장동력이 될 신사업․신상품을 발굴․육성하겠습니다.
내년 초, 금현물시장이 개설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탄소배출권시장 개설도 추진하겠습니다. 외국 ETF 등 신상품 상장과 기존상품의 리모델링을 통해서 시장이 필요로 하는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고객니즈에 맞도록 시장운영을 선진화하겠습니다.
우회상장 실질심사 정착, 엄격한 퇴출기준 적용 등 시장과 기업의 건전성을 제고하겠습니다.
시장의 유동성과 가격발견기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시장운영제도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서 한국이 선진시장으로 확고히 자리 잡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유망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여건을 마련하겠습니다. 녹색기술산업 등 신성장동력 기업의 시장 진입을 위해 상장특례제도를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KRX 엑스포와 채용박람회 개최 등 이미 상장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 맺음말 ]
내외 귀빈 여러분!
2010년은 한국거래소가 국민과 고객 앞에 새롭게 태어난 해였습니다.
2011년은 지난해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Global Top 5”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해가 될 것입니다. 글로벌 선진시장으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사업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신묘년 새해를 맞아 투자자, 기업 및 회원사 모두가 커다란 희망과 결실을 맞이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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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