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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2010] ‘3酒 3色’ 승자는?

기사입력 : 2010년12월27일 16:03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이연춘기자] 올해 주류업계는 이른바 '3주(酒) 3색(色)'으로 정리할 수 있다. 막거리 열풍에 순한 소주 경쟁 그리고 칼로리를 낮춘 맥주 등으로 각각 성장세를 보였다.

여기에 막걸리·소주·맥주업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특수를 맞기도 했다. 주류업계는 내수 경기의 본격 회복과 더불어 월드컵→여름 휴가철→한가위로 이어지는 특수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 막걸리 열풍‥2011년에도?

우선 주류업계에선 소주나 맥주보다 올해도 막걸리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막걸리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막걸리는 지난 2008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세청이 발표한 '2009년 및 2010년 주류 출고동향'에 따르면, 막걸리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는 추세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던 소주와 맥주 출고량이 주춤한 반면, 전체 주류시장 점유율 5%에 머물던 막걸리는 8%에 가까운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막걸리업체들의 잇단 공장 증설도 생산량 증가로 이어져 막걸리 시장의 규모를 키울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탁주가 지난 5월 진천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국순당 역시 지난 8월 횡성공장과 옥천공장을 증설했다. 경기도 가평에 자리잡은 우리술 역시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설비 등 현대화 시설을 갖춘 제2공장을 준공했다. 미디어플렉스의 참살이L&F 역시 경기도 광주공장 증설을 통해 막걸리 생산량을 하루 1만5000병(500ml)에서 3만병으로 확대했다.

또한 국산 막걸리는 해외에서도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현재 13개국에 수출되는 막걸리 총수출량은 5457㎘로, 2007년 4312㎘보다 무려 26.6%나 증가한 수치다. 막걸리의 제조, 보관기술이 과학화되면서 실온에서 장기간 본래의 맛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진 덕분이다.

◆ 15도까지 낮춘 순한 소주

올해 소주시장업계에선 '순한 소주' 경쟁이 불이 붙었다. 과거 '독한 술'로 불리던 소주가 15도까지 떨어지면 변하고 있다.

소주제주업체들마다 앞다퉈 순한 소주로 승부수를 뜨웠기 때문이다. 그동안 무학(좋은데이 16.9도), 대선주조(봄봄 16.7도), 롯데주류(처음처럼 쿨 16.8도), 선양(버지니아 16.5도), 금복주(스타일 16.7도) 등이 순한 소주에 이어 이번에 16도를 벽의 무너뜨리는 15.5도의 더 순한 소주가 출시됐다.

최근 진로는 15.5도를 초저도주 소주 즐겨찾기를 출시했다. 알코올 분해에 도움을 주는 알라닌, 아스파라긴, 글리신, 글루타민, 메티오닌 등의 성분이 풍부하고 마실 때나 목넘김, 뒤끝 등이 깨끗해 술이 약한 남성이나 여성에게 제격이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 웰빙 트랜드에 맞춘 저칼로리 승부수

맥주시장에선 저칼로리 맥주로 웰빙 트랜드에 맞춰 경쟁이 치열했다. 

오비맥주가 지난 5월 기존 맥주보다 열량이 낮은 저칼로리 '카스라이트'를 출시하며 젊은 층과 특히 여성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4년 동안 1위 자리를 고수해 온 하이트도 반격에 나섰다. 신제품 '드라이피니시d'를 출시하며 기존 맥주의 맛에서 당분을 거의 제거한 깔끔한 맛을 강조했다.

여기에 오비맥주와 하이트맥주의 1위 경쟁 또한 또하나의 관점 포인트다. 국내 맥주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가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 상반기 점유율에선 하이트맥주가 55%로 45%인 오비맥주를 이겼다.

한편 2011년를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국내 술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한층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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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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