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기자] 이번 주 글로벌 외환시장은 여전히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포르투갈과 스페인까지 채무위기가 확산된 가운데 연말을 맞이해 한산한 거래가 이루어지며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3개월 최저치인 1.3056달러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또한 연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던 유로/스위스프랑 역시 차익매물 영향으로 1.25프랑 후반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시장은 이같은 시장의 변동성을 줄어든 거래량에 따른 것으로 외환시장의 와일드카드는 여전히 '유로존 채무위기'로 풀이하는 모습이다. 이에 분석가들은 유로는 당분간 1.30달러선 위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24일자 다우존스 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울포크(Michael Woolfolk) 뱅크오브뉴욕멜론의 선임 외환전략가는 "지난주 외환시장의 거래량은 평소의 3/1 수준이었다"며 "이번 주도 연말을 앞두고 한산한 거래가 진행 될 것이기에 변동성 장세가 진행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유로존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 투자자들은 소극적인 안전 추구 경향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UBS의 브라이언 킴 외환전략가 역시 "이번 한주동안 트레이더들은 대규모 베팅을 자제하는 등 특별히 새로운 포지션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외환 시장은 유로존을 향한 우려를 중심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신용평가사 피치는 포르투갈의 장기 외화 및 통화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강등하며 유로존 우려를 다시 확산시켰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과 유럽연합(EU)이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별다른 대응책을 합의하지 못하면서 유로존의 채무위기 우려는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유로화는 취약해 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스위스프랑이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시장은 이번 한 주간 유로존 우려를 둘러싼 시장의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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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