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21일 오후 8시 33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안보람 기자] 21일 채권시장은 국채선물에 대한 롤오버가 무난히 마무리 되는 가운데 이미 노출된 재료들의 영향이 제한되면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채권시장은 연평도 사격 훈련에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이 컸고, 이에 채권시장도 일정부분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 군의 사격 훈련에도 북한에서 특별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자 채권시장참가자들은 슬슬 억눌렀던 매수를 풀기 시작했고, 이는 막판 채권 가격을 끌어 올리는 요인이 됐다.
미국채 금리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점, 만기를 하루 앞두고 근월물 저평이 6틱 수준을 유지한 점 등은 매도를 어렵게 했다.
지난 일요일 발표된 거시건전성 부담금 도입 방안은 시장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구체적 요율도 제시되지 않으면서 영향력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의 롤오버는 거의 마무리 됐다. 외국인들은 전날 12월물을 7919계약 순매도하면서 3월물을 7036계약 순매수했다. 현재 남은 12월물 매수물량은 천개 수준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워 보인다.
전날 시장을 내리눌렀던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밤 사이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으면서 위력을 잃고 있다. 또 국채선물의 경우 오늘 오후부터 거래가 시작되는 3월물 저평이 40틱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급등세를 보이던 미 국채 금리가 지난 주말 큰 폭으로 하락한데 이어 전날 안정세를 보인 점도 우호적이다.
물론 내년도 국고채 발행 계획 발표는 부담요인이다. 다만 이에 대한 우려는 시장에 등장한 지 오래로 어느 정도 힘이 빠진 재료인 듯하다.
이밖에 연말 모드진입으로 인한 포트폴리오 조정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도 염두할 필요가 있다.
증권사 한 채권매니저는 "전날에 이어 '근월물 매수-원월물 매도'가 계속 나올 듯해서 매도보다는 매수압력이 더 커서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날 막판 북한리스크에 대한 안도랠리가 진행됐음을 감안하면 강세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롤오버가 무난히 진행됐다"며 "시장도 이에 대해 안도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까지 나올 재료들은 다 나왔다"며 "적극적인 매수도 없겠지만 매도하는 분위기도 아닌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오늘로 롤오버 재료까지도 없어지는 상황"이라며 "연말모드 속에서 외국인의 움직임을 보면서 짧게 왔다 갔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의 김상훈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국채선물 원월물 저평 기대 등으로 기술적 되돌림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국채금리의 단기 고점 인식도 투자심리 안정에 다소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그는 "선물 만기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 있다"며 "대내외 펀더멘털 개선과 위험자산 강세, 향후 채권 공급 확대 예정과 외국인 수요 감소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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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