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기자] 원/달러 환율이 오후 들어 급반락하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연평도 사격훈련을 앞두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장중 1170원대까지 급등하기로 했다.
하지만 오후 2시 30분께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훈련이 실시된 이후 상승폭을 상당 부분 축소하기 시작했고 장 막판에는 하락전환했다.
앞서 북한이 유엔 핵 사찰단의 복귀를 허용하기로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와 합의했다는 소식에 시장이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코스피지수도 장중 2000선을 하향돌파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큰 폭으로 줄였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0원 하락한 1150.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10원 급등한 1165.00원 개장했다. 이후 해상사격훈련이 임박한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이 롱플레이에 나서며 1172원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하지만 고점 인식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됐고 추가 상승은 116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됐다. 오후 들어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훈련이 실시됐지만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한다는 뉴스가 전해졌고 이에 시장 참여자들이 '롱스탑'에 나서면서 급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72.30원, 저점은 1150.00원을 기록하며 20원 이상 변동성이 확대됐다.
국내증시는 장중 2000선을 하향 돌파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상당 부분 축소하면서 2020선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외국인은 남북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1700억원을 순매수하며 엿새째 바이코리아 행진을 지속했다.
이날 시장은 연평도 사격훈련, 유로존 재정우려 등 대내외 리스크가 전방위적으로 시장을 압박했지만, 북한 관련 뉴스에 크게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훈련보다는 북한의 핵사찰단 수용 소식에 시장이 더 반응을 한 것 같다"며 "수급에서는 오를 때마다 네고가 나왔고 핵사찰 수용 소식에 롱스탑이 나오면서 급락했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이어 "일단 시장이 진정됐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는 아직 유효한 상황에서 변동성 확대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며 "당분간 1130~70원 변동성 확대 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딜러는 "원래 1150원대가 정상적인 가격인데 지정학적 리크스로 1170원대까지 급등한 것"이라며 "1170원대 급등은 롱플레이에 의한 것으로 실질적인 수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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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