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북한이 우리 군이 사격훈련을 강행시 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연평도에서 계획하고 있는 해상사격을 즉각 중지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연평도 포사격을 강행할 경우 우리 공화국 영해를 고수하기 위해 2차, 3차의 예상할 수 없는 자위적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통신은 또 북한 인민군은 남북장성급회담 북측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인용하며 그 화력의 강도와 포괄 범위는 연평도 포격 당일인 지난달 23일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재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군 당국도 이날 12시 20분에 조선중앙통신에서 발표한 유사한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 군 당국은 별도의 답신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전날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중지됐던 해상사격훈련을 오는 18일부터 21일 중에서 기상 조건 등을 고려해 날짜를 최종적으로 확정, 하루만 훈련을 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은 절차에 따라 공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격훈련은 국립해양조사원 항행경보사이트에 게재해 사전전파를 하는 것은 물론 정전협정을 준수한 가운데 실시한다는 것이다. 또 군사정전위원회와 유엔사 회원국 대표들이 훈련에 참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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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