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기자] 건설사 워크아웃과 아파트 거래둔화 등 악재로 인해 민영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면서 올 한해 동안 분양된 아파트는 총 11만여 가구로 예년 공급량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공급됐거나 공급될 예정인 분양아파트는 11만 2865가구(오피스텔, 임대, 연립 제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보금자리물량 1만8803가구(전체물량의 6%)를 제외하면 공급 물량은 9만 4062가구로 2002년에도 수준에도 못 미친다.
이는 최고 성수기였던 2007년 공급량의 51%수준이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지난해에 비해서 88%에 머무는 공급량이다.
월별로 살펴보면 보금자리를 제외할땐 1월이 1만 7009가구로 올해 중 가장 높은 분양실적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10월 1만 5823가구, 6월 1만 4615가구 등 순이었다. 그러나 보금자리를 포함하면 5월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1월, 10월 순으로 집계됐다.
월별 공급량을 살펴보면 5월과 10월은 보금자리를 피해 민간건설사들이 분양물량을 쏟아낸 것으로 보이며, 1월은 시장회복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공급물량을 보면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욱 시장이 위축됐으며, 이는 6월 건설사 워크아웃 이후 부동산 거래량이 크게 떨어지며 7월 2670가구, 8월 5796가구, 9월 1442가구가 시장에 나왔다. 이는 매매가가 하락한데다 거래량도 떨어지는 현상이 지속되자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8.29대책 후 시장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건설사들이 10월 공급량이 늘렸지만 분양가가 저렴하고 입지가 좋은 곳 외에는 청약에서 참패를 면치 못하자 11월 다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 4만7226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내놓았고 그 뒤를 서울 1만1577가구, 인천 1만657가구가 뒤따랐다. 이는 보금자리주택 1만4267가구를 제외하고도 가장 많은 물량이다. 그밖에 서울 1만1577가구, 인천 1만657가구, 부산 6761가구, 대구 6192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비 수도권을 나눠 보면 수도권이 비 수도권에 비해 2배가량 많은 물량을 내놓았다. 이는 지방에 적체된 미분양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데다 경기까지 나빠지자 분양성공 가능성이 높은 수도권물량을 내놓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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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