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기자] 원/달러 환율이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면서 엿새만에 급등 마감했다.
북한의 백령도 북방한계선(NLL) 북측해상 포탄 발사 소식에 역외세력이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원 이상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급락하고 국내증시도 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아래쪽으로 힘을 가했던 업체 네고물량은 이날 레벨대비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0원 급등한 114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0원 상승한 1138.0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오전에 북한의 포탄 발사 뉴스에 장중 10원 이상 급등하면서 1145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114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기도 했지만 역외 매수와 함께 국내 은행권 숏커버도 유입되면서 1147원선까지 고점을 확대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47.20원, 저점은 1134.90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25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이날 북한은 오전 9시5분께 백령도 북방한계선(NLL) 북측 해상에 포탄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은 북측 포탄이 NLL을 넘지 않고 바다로 떨어진 것으로 판단, 북한의 통상적 훈련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전반적으로 역외에서 비드가 있었고 다국적기업에서 북클로징 차원에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포탄 발사 소식으로 시장에서 수요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수출업체들이 위쪽에서 물량을 처분하면서 밀리는 분기기가 오전까지는 이어졌는데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역외세력이 매수세를 강화하고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줄어드는 등 수급상 변화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딜러는 "북한의 해상훈련 소식이 시장 롱심리를 강화시켰다"며 "최근 시장을 압박했던 네고물량이 이날 레벨 대비해서는 많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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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