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기자] 롯데건설이 건설·토목 전문 엔지니어링 업체인 삼안을 단독으로 인수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엔지니어링 역량과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안의 발행주식 95만9990주(지분율 100%)를 1942억여원에 현금 취득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10월 롯데건설과 롯데자산개발은 삼안의 주식 86만3991주(90%)와 9만5999주를 각각 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롯데자산개발이 대규모 복합쇼핑몰 개발 사업에 착수하면서 이번 인수건에서 불참키로 했다.
부동산개발업체인 롯데자산개발은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 내 부지 8만4500㎡를 1450억원(자산총액의 113.73%)에 취득해 연면적 22만㎡의 복합 상업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롯데자산개발은 자본증가 등을 통해 매입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의 인수 자금은 충분한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인 에비타(EBITDA)가 지난해의 경우 2665억원으로 조금 부진했지만 2008년에는 377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삼안은 지난 1967년 설립된 엔지니어링 회사로 수력, 상하수도, 도로, 철도 등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2916억원의 매출과 1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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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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