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기자] 최근 씀씀이가 큰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국내 경제계도 팔을 걷어붙였다.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25일 신화사, 인민일보, CCTV 등 중국 언론사와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이 14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까지 늘어났다”며 “우리 경제계는 이러한 호기를 맞아 주중 대한상의격인 중국한국상회와 49개 지역상회를 활용해 더 많은 관광객과 기업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경제협력이 강화되고 한류도 지속되고 있어 중국내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국한국상회를 중국 현지인들이나 기업들에게도 개방해 한국 관광객을 끌어오고 경제협력을 유도하는 전진기지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역별 한국상회는 대부분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중국인들에게 관광, 투자 및 경제협력 정보 제공 및 상담만으로도 2020년 ‘1억 중국관광객 시대’ 실질적인 한국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는 게 상의측 판단이다.
아울러 “정부에서도 지난 8월말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시급한 숙박, 음식, 가이드 및 쇼핑 등 4개 부문에 대한 대책을 발표했다”며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의 ‘중국관광객 유치 전담반’과 지식경제부의 ‘중국협력기획과’의 신설은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한국 의료관광에 대해서는 “지난해 5월부터 의료법이 개정됨에 따라 해외 환자의 유치, 알선이 허용돼 해외환자가 연 41% 가량 증가했다”며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한국의 양-한방 의술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과기일보(科技日報), 법제일보(法制日報), 신화사(新華社), 인민일보(人民日報), 중국국제방송(中國國際放送), 중국경제일보(中國經濟日報), CCTV 등의 기자 12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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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