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한용기자] 혼다 관계자들은 준중형차 ‘시빅’이 단종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혼다코리아 박종석 상무는 19일, “시빅은 혼다의 역사와 함께한 차인데, 그걸 단종시키는 건 말도 안된다”면서 이같은 설을 일축했다.
혼다 본사의 이토 사장도 17일(현지시간) LA오토쇼에서 기자들 사이에서 "시빅이 일본시장에서 사라질 일은 없다"는 논조의 발언을 해 혼다 시빅의 단종설을 부인했다.
이로 인해 시빅의 단종설을 처음 보도한 NHK의 인터넷 판을 비롯, 다양한 인터넷 언론들도 기사를 올린지 몇일만에 대부분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하지만 국내 일부 언론에는 여전히 혼다 시빅이 단종된다는 내용의 기사가 올라와있는 상황이다.
한편, 혼다 시빅은 1972년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도요타 코롤라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긴 기간 동안 판매된 일본 소형차 중 하나다.
1.2리터급 소형차 엔진과 전륜구동으로 인해 실내공간이 넓게 설계됐고, 높은 연비와 신뢰성, 친환경적인 이미지로 인해 높은 명성을 얻었다.
미국의 1,2차 오일쇼크와 연비 제한법으로 인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혼다는 유럽을 중심으로 시빅 타입R, 시빅 GTi등 퍼포먼스 모델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줄어든데다 혼다 피트(Fit)등 소형차 판매가 늘면서 시빅의 지난해 일본 내 판매는 9천대에 그쳤다. 이같은 부진을 겪는 통에 단종설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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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한용 기자 (whyno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