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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 내년 2Q 이후 반등폭 커질 것" - 한화

기사입력 : 2010년11월22일 13:34

최종수정 : 2010년11월22일 13:34


[뉴스핌=안보람 기자] 내년 시장금리가 1/4분기 중 외국인 수요 둔화, 경기선행지수 반등 및 채권발행 확대를 반영해 등락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2/4분기 이후에는 대외 매크로 환경이 다소 안정되고 과잉 유동성이 체감 인플레이션 우려로 반영되면서 반등폭이 커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화증권의 박태근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간한 '2011년 채권시장전망-유동성은 두 얼굴을 가진 헐크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시장금리는 풍부한 대외 유동성을 바탕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2011년에는 이런 풍부한 대외유동성을 대하는 채권시장의 입장이 편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물가를 고려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중·장기적 투자 매력도가 반감된 상황에서 재정과 경상수지 적자의 악순환을 완화시키기 위한 글로벌 불균형의 조정 양상이 과거에 비해 과잉 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키며 복잡한 양상으로 재균형을 모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2011년 초에도 글로벌 경기는 여전히 금융부분이 불안한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회복세는 탄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 각국의 정책공조 악화에 따른 환율불안 및 수출둔화 우려 ▲ 선진국의 재정지출 축소 ▲ 여전히 진행중인 국내 부동산경기 둔화 및 가계부채 부담 해소 문제 등으로 상반기 중 내수와 수출 모두 회복세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박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그는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 등으로 인해 여전한 달러약세 전망에 비해, 펀더멘털이 우월한 아시아 등 이머징 자산·통화의 상대적 선호에 따른 원화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며 "유가 등 국제 상품시장의 상승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지속될 경우 수출주도형인 국내경기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수의 기저환경측면에선 원화강세와 자산가치회복 등으로 인해 우호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통화정책 측면에선 상반기 중 본격적인 긴축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내외 유동성 확대에 따른 기대 인플레 심리 확대 및 저금리 지속에 따른 자산버블 불안감 등으로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지만 선진국의 경기회복세가 온전치 않은 만큼 내외 금리차와 원화강세는 부담이기 때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미국 등이 내년에도 긴축과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제하에서 연간으론 2~3차례 정도의 제한된 금리인상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자금수요 측면에선 상반기중엔 설비투자 증가세 둔화로 기업의 자금수요가 둔화될 전망"이라며 "금리반등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부동산시장의 회복 및 기대 인플레이션에 대한 반영으로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채권수급 상황은 국고채 발행이 올해보다 다소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적자보전을 위한 국채발행 축소로 순발행 물량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의 채권투자는 재정거래 등 단기채보다 중·장기채 중심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현재 논의가 진행중인 외자 규제대책이 가시화될 경우, 일정부분 대외 자금조달 및 재정거래를 중심으로 관련 외국인 매수를 둔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헤지를 동반하지 않는 중·장기물 트레이딩 수요 역시 규제 및 과세율 정도와 기간에 따라 기존 포지션이 청산되고 신규 진입 정도는 악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박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각국 통화간 상관계수가 높은 정(+)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화의 저평가 인식이 강하다고 보면 중·장기적인 매수 유인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런 여건을 감안해 내년 1/4분기 채권금리는 등락을 보이다 2/4분기 이후 일정기간 반등 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1/4분기 중엔 외국인 수요 둔화, 경기선행지수 반등 및 채권발행 확대 등이, 2/4분기에는 대외 매크로 환경 안정, 체감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런 판단을 바탕으로 ▲ 상반기 중엔 점진적인 듀레이션 축소 하에 중기채 중심의 저점 매수와 매도차익거래 ▲ 3/4분기 중반 이후 장·단기 금리차 축소를 기대하는 버터플라이 매수(1.5yr/3yr/5yr) 및 듀레이션 중립 ▲ 4/4분기 장기물 트레이딩 전략을 제안했다.

이어 그는 "후반기에는 신용물 섹터 중 회사채 비중을 축소하고, 공사채를 확대해야 한다"며 "후반기로 가면서 고유가 등 2차로 파급되는 펀더멘털 악화와 인플레 관련 리스크 요인 등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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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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