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기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17일 경기도 과천 경마공원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코오롱 O.I.(변화혁신활동) Festival 2010’에서 협력사와 ‘기술상생협력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궁극적 목적은 윈-윈 커뮤니티의 실현”이라며 “대기업은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협력사에는 실질적인 기술지원으로 경쟁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언은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일과성 지원 차원을 벗어나 대기업이 축적한 앞선 기술을 현장의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직접 전수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는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코오롱그룹 혁신축제 한마당에는 ‘상생협력상’은 협력사 CNS오토모티브가 수상했다.
CNS오토모티브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에어백 제조공정의 협력업체다. 지난해 하반기 세계 자동차 시장이 회복되며 코오롱의 주문물량이 늘어나자 CNS오토모티브는 인력부족과 생산설비의 한계에 부딪혀 납기를 맞추기 어려워지면서 코오롱과 갈등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양사는 공멸이 아닌 공생에 대한 공감위에 위기 극복을 위한 상생협력을 모색했다. 코오롱 에어백 생산팀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CNS오토모티브와 부서별 TF팀을 구성, 생산팀은 기술개발, 환경공무팀은 설비개선, 경영지원팀은 업무개선을 위해 본격적인 상생협력에 들어갔다.
양사는 우선 단기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성 35% 향상 작전에 돌입했다. 코오롱 생산팀은 원단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과 설비상의 구조적 문제를 점검해 기계의 생산한계속도를 극복했다. 생산성 향상 과정에서 코오롱과 CNS 임직원은 매일 새벽 품질점검 회의을 열고 완벽한 품질에 노력한 결과 재단 불량률을 0.17%에서 0.07% 개선했다.
그밖에 기술적으로 작업손실 시간을 제거하고 가동효율을 개선개선시키는 등 양사의 협력이 구체적인 실적을 냈다. 결과적으로 생산성은 당초 목표치를 넘겨 40% 향상되었고 16%의 인건비 절감으로 생산원가를 낮추게 됐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CNS 오토모티브의 이호경 대표는 “이번 활동을 통해 코오롱과 CNS오토모티브는 공동 운명체이고 성장의 동반자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코오롱으로부터 배운 ‘고기잡는 법’을 통해 동반성장의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올 해 5회를 맞은 ‘KOLON O.I. Festival 2010’은 코오롱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그룹 최대 규모 행사 중 하나로 이웅열 회장을 비롯한 그룹 사장단, 전 임원, 팀장 및 변화혁신 담당자 등 약 6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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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