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경상수지 불균형을 수치로 제한하자는 제안을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사전 배포된 비즈니스서밋 연설문 원고를 통해 "견고하고 균형잡힌 성장을 위해서는 각 국가간 경상수지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현존하는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 주요 통화들의 환율이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며 "이들 통화들은 각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특정 수치로 경상수지 흑자나 적자를 제한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불공정할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이는 자유무역의 원칙에도 위배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메르켈 총리는 선진국들이 먼저 나서서 지난 6월 토론토 회의에서 합의한 재정적자 감축 계획을 이행하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각국의 보호무역 장벽을 제거하려는 노력이 글로벌 경제 회복세를 강화하기 위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엿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