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I 공동공모에 에너지·통일 후 제노포비아 등 지혜 운집
[뉴스핌=정희윤 기자] 에너지지원 고갈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남북통일 이후 제노포비아(이방인 혐오현상)가 기승을 부린다면?
어느 것 하나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지만 젊은 지혜들이 모여 씩씩하게 답했다.
고려대 송수진 등 세 사람은 에너지자원 고갈 추세에도 불구하고 기존 자원 효율화에다 지금도 우리 나라가 경쟁력을 확보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발전시켜 신재생에너지 주역시대를 대비하자고 제안했다.
한양대 이윤섭 등 두 사람은 최소화하는 데는 다원주의에 초점을 둔 교육제도 구축과 사회안전망 강화 기승으로 노동시장 등 사회불안정 대비책을 모색했다.
여기다 가구원 수나 라이프스타일마다 달라질 주택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선 아파트가 아닌 주택유형과 소형 임대주택 공급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연세대 이승진)이 제시됐고, 소규모 실버타운보다 대단위 복합 서비스 공간을 추구하며 노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미래를 가꾸어야 한다는 고찰(고려대 이하늘 외 2명)도 나왔다.
또한 다문화사회 사회통합 방안을 내기 위해 무려 779명의 설문을 거쳐 외국인에 대한 개방성 증진 정책과 다양한 사회자본 증진 노력이 필요하다(한양대 유만준 외 2명)는 결론도 선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기획재정부와 KDI(한국개발연구원)가 마련한 '미래 한국 대학생 논문공모전'에 상위 입상작에 담겼다.
공모전 대상 기획재정부장관상은 '에너지 지원 고갈로 인한 미래 한국의 일상생활 및 산업변화' 논문을 낸 고려대 송수진·김정현·이향수(식품자원경제학 3학년) 학생들이 영광을 안았다.
최우수상 한국개발연구원장상엔 '통일 이후 노동시장 변화에 의한 미래 한국 사회의 제노포비아화 가능성 검토 - 독일과 비교연구를 통해' 를 낸 한양대 이윤섭·민지선(사회학과 4학년) 학생들이 땄다.
또한 우수상 한국미래학회장상 수상작은 연세대 이승진(환경공학부 2학년), 한양대 유만준·남태진·오현수(사회학 4학년), 고려대 이하늘·배윤빈·이태준(자유전공 1학년) 등이 올랐다.
모두 82편의 논문 중에 발군의 노력을 보여준 이들에 대한 시상은 오는 23일 오후 3시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재정부 임종룡 1차관, KDI 현오석 원장, 김규복 공모전 심사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희윤 기자 (simm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