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한국투자증권은 9일 S&T중공업에 대해 그동안 이연된 수주가 오는 12월중 재개되면서 내년 실적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보고서 주요 내용(양정동, 서정명 연구원)
■ What’s new : 3분기 실적 기대를 하회
동사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81억원과 143억원으로 우리의 예상을 각각 8% 및 19% 하회하였다. 우리의 예상과 실제 매출액 간의 금액 측면에서의 괴리는 111억원인데, 대부분 방산부문 매출액 감소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K-21, K-9 등 동사가 참여 중인 주요 K시리즈 방산제품의 납품이 4분기로 지연된 탓이다. 국회에서 국내 방산제품의 품질 수준 점검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적시 납품이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 Positives : K-2 전차 프로젝트 정상 진행 통보를 받은 점
최근 일부 기관투자자들의 매도 및 주가 조정은 주가 상승에 따른 자연스러운 차익실현 욕구 외에도 K-2 전차용 파워팩(엔진+변속기) 불량으로 인한 계약 및 납품 지연 가능성 때문이었다. 그러나 회사 측에 따르면(지난 1일 언론에도 보도), 파워팩은 테스트 결과 문제 없이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정부에 보고되어 올 해 중 납품 계약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따라서 2011년 이후 실적 불확실성은 대부분 제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Negatives : 수주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
정부의 방산 제품 품질 조사로 인해 11월로 예상되던 K-10 탄약운반장갑차 변속기 수주도 12월로 이연 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은 다소 부정적이다. 수주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은 아쉽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방산제품 전반적으로 투명성이 강화되었다는 점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 결론 : 여전히 견고한 펀더멘털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우리는 동사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원(2010~2011년 평균 PER 12배)을 유지한다. 이는 이연된 수주가 12월 중 재개되어 2011년 실적 가시성을 확보해 줄 것이라는 믿음에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3분기에서 이연된 실적을 감안할 때 각각 약 2천억원 및 260억원으로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동사의 2011년 기준 PER은 여전히 8배 수준에 불과하다. 2011년 EPS 성장률이 40%를 상회하는 점을 감안할 때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판단된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