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전문가들, "3Q KT가 SKT를 200억원 가량 앞설 것"
[뉴스핌=신동진 기자] 이번 3분기에도 KT가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을 능가할까?
3분기 KT와 SK텔레콤의 영업이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올해들어 KT가 지난 1분기와 2분기 연속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을 능가했기 때문이다.
26일 통신업계와 시장에 따르면, 이번 3분기에도 KT가 5800억원가량을 달성하며 5600억원정도에 머무른 SK텔레콤을 200억원정도 앞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에서는 이번 3분기의 실적포인트로 ▲ 스마트폰의 공격적인 판매로 인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증가 ▲ 스마트폰 판매로 인한 보조금 지원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 등을 제시했다.
이 두가지 포인트를 살펴봤을 때 SK텔레콤이 불리하다는 게 시장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3분기에만 갤럭시S를 100만대 이상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그만큼 보조금도 사용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무선사업자인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ARPU에 영업실적이 좌우되지만 KT는 유선과 무선을 함께 하고 있는 사업자다보니 무선의 실적저하를 유선이 만회해주는 측면도 있다. 또 KT는 지난해 합병에 따른 시너지로 전체 수익구조 균형이 SK텔레콤보다 현재까지는 유리하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향후 4분기 영업이익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내놓은 보조금 제한 등으로 인해 SK텔레콤의 보조금 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SK텔레콤이 KT의 영업이익과 최소 비슷하거나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업계에서 바라보는 이번 3분기실적의 관전포인트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KT의 아이폰4다.
비록 갤럭시S는 3분기를 시작하는 시점에 출시됐고 아이폰4는 3분기의 마지막인 9월초에 출시됐지만 이를 지켜보는 이들은 KT와 SK텔레콤의 연장선에서 효과를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이들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게 시장과 업계의 분석이다.
한편, KT는 지난 1분기에 55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3분기만에 처음으로 SK텔레콤의 영업이익 4805억원을 700억원차로 따돌렸다. 2분기에도 KT는 601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58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SK텔레콤을 200억원 차이로 앞섰다.
[뉴스핌 Newspim] 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