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하나대투증권의 김상훈 애널리스트는 25일 "이번주 채권시장은 금리의 상하단이 제한된 가운데 환율 등락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G20 재무회담은 환율전쟁의 휴전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시아 통화 강세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외국인 채권매수 축소 우려는 감소한 반면 정부의 규제, 금리인상 가능성도 상존하며 양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발표되는 국내 3/4분기 GDP는 YoY 4.7%가 예상되는 가운데 절대 레벨은 낮은 편이 아니나 상반기의 높은 성장에 비교하면 '상고하저' 인식을 각인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생산과 경기선행지수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물론 기저효과가 크지만 상반기의 높은 성장도 기저효과임을 감안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 부연했다.
또 "미국의 3/4분기 GDP는 부동산은 부진했지만 소비가 2/4분기 보다는 다소 개선되면서 2.0%가 예상된다"며 "만일 컨센서스를 하회한다면 양적완화 확대, 상회한다면 양적완화 규모와 필요성에 대한 의구심을 확대시키면서 금리 반등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중국의 금리인상과 G20 재무회담 이벤트가 종료된 이후 규제에 대한 우려가 금리 하단을, 반면 둔화되는 경기모멘텀이 상단도 제한하면서 환율 등락에 따라 변동성 확대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바이백, 직매입에서의 시장 반응도 현재의 투자심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적으로는 일차적으로 국채선물 20MA 공방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가 예상하는 이번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15~3.30%, 국고채 5년물은 3.65~3.80%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