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결정적 환율'지향으로 시장의 역할이 강화
[경주= 뉴스핌 김연순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이번 G20재무장관회의 합의로 환율논쟁은 종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경주 현대호텔 프레스센터에서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회의는 그동안 환율논란의 불안정과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토론토 정상회의에서는 '시장지향적 환율'을 언급했는데, 이번에는 '시장 결정적 환율'을 지향한다로 바꿨다"며 "환율이 결정되는 과정에 있어 시장의 역할이 더욱 강화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이 상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상호 평가를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이번 합의에 대한 강제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IMF 쿼터와 지배구조 개혁 합의가 제일 어려웠고 그 다음은환율 논쟁과 글로벌 불균형 치유였다"
또 윤 장관은 '합의에 이르기 가장 어려웠던 의제'와 관련 "IMF 쿼터와 지배구조 개혁 합의가 제일 어려웠고 그 다음은 환율 논쟁과 글로벌 불균형을 치유하기 위한 문제가 힘들었다"고 답했다.
윤 장관은 "우리는 의장국 역할 수행에 있어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의장역할을 했다"며 "역사의 족적을 남길 정도로 큰 일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경상수지 밴드제가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경상수지와 관련된 문제는 의장국인 한국의 제안을 미국이 수용해서 제안한 것"이라며 "균형있는 경상수지 흑자나 적자가 돼야 그 나라 뿐 아니라 세계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경상수지가 일정한 밴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수긍하고 있다"며 "예시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경상수지 밴드제' 구속력과 관련해 "경상수지폭에 관한 인덱스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지켜봐주길 바란다"며 "이번 합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11월 서울 정상회의에서 좀 더 광범위하고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환율에 관한 문제와 경상수지 규모에 대해 합의를 하고 IMF가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상호 평가과정이 남아 있다"며 "국제적인 공조가 원할히 나타지면 국제시장 불확실성이 많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자본통제 관련 "IMF도 해당국가가 적절한 자본통제를 하는 것이 일리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것을 대비해서 글로벌 금융안정망을 제기한 것도 큰 의미가 있고, 우리 정부도 글로벌 자본 흐름을 지켜보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적적한 조치를 강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