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세계 도로인의 축제로 불리는 25차 세계도로대회가 오는 2015년 국내에서 개최된다.
22일 국토해양부는 2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고 있는 PIARC(세계도로협회) 이사회에서 2015년 제25차 세계도로대회(25th World Road Congress)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PIARC(Permanent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Road Congresses) 도로분야 기술교류 및 국제협력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구로 현재 119개 회원국이 가입한 세계 최대의 도로단체다. 본부는 프랑스 파리에 있다.
대한민국 대표단(수석대표 도로정책관)은 PIARC 세계도로회의 유치를 위한 21일 오후 치러진 투표에서 총 48개국 200표 중 166표(83%)를 득표해 경쟁국인 체코(2위)와 이탈리아(3위)를 물리쳤다.
세계도로대회는 4년마다 개최되며, 프랑스,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대부분 도로분야 선진국 위주로 개최된다. 이에 따라 유치가 힘든 대회로 꼽혔지만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과 2011년 유치를 추진했으나 실패한 후 세번째 도전 끝에 성공했다.
경쟁국이었던 이탈리아는 2번, 체코는 1번 개최한 적이 있음에도 다시 유치를 추진할 정도로 최근 세계의 각 국은 도로 기술뿐만 아니라 문화 등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이 대회를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대회의 유치성공 요인이 각종 국제행사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ITS, 하이패스 등 우리나라의 도로기술력에 대한 홍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로분야에서도 저탄소 녹색성장이 필요함을 역설헤 각 국의 공감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이번 세계도로대회 유치가 우리나라의 도로분야 기술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도로분야 위상을 제고해 우리업체의 해외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2015년 제25차 세계도로대회는 2015년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외 도로분야 전문가 및 외국 장관 등 3만여 명이 참석하는 명실 공히 세계 도로인의 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더불어 이 행사에서는 학술 세미나, 각료 회의,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이사회, 도로기술박람회, 우리기술과 문화를 홍보하는 기술시찰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