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중국이 3년만에 단행한 깜짝 금리인상 이후 정부의 긴축기조 움직임이 감지되며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
또한 이번주 주말 G20 국가들의 재무장관 회동을 앞두고 글로벌 외환정책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
현재 중국 시장의 투자자들은 중국이 조만간 추가 금리인상을 시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기대를 반영하듯 19일 중국의 5년물 국채 수익률은 21bp 오른 2.97%를 기록, 지난 2009년 8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경신했다.
중국은행의 동데즈 선임 애널리스트는 "채권시장의 이같은 모습은 금리 인상에 대하 시장의 우려를 반영한다"며 "다만 시장의 움직임이 다소 과한 측면이 있어 국채 수익률은 조만간 진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투자자들은 추가 금리인상이 진행될 정확한 시기를 두고 날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정부당국이 본격적인 긴축정책 단행할 몇개월 안쪽이 될 거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모습이다.
한편 일반적인 금리인상과는 대조적으로 전날 달러/위안 환율은 75핍 하락한 6.6522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시장의 한 전문가는 "런민은행(PBOC)은 금리인상으로 상승한 위안화 절상 기대에 따른 핫머니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위안화 환율을 적절히 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의 중간선거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중국이 위안화 절상 압력으로부터 자국의 통화를 지키기는 그리 쉽지 않을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