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대구은행이 대구ㆍ경북지역 선불교통카드 운영업체인 '카드넷'을 인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대구은행(은행장 하춘수)은 대경교통카드 주사업자인 카드넷 인수를 위해 금융위원회한테서 승인을 받고, 카드넷 대주주인 유티씨앤컴퍼니 등과 주식양수도계약을 통해 관련인 지분 79.64%을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교통카드로만 사용되는 대경교통카드를 유통·현금카드·전자상거래·신분증 등 다양한 첨단 전자화폐로 발전시켜 시민들에게 좀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대구시가 추진 중인 전국호환카드 발급도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해져 지역민들은 더욱 편리하게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구은행 지점 내 설치된 현금자동지급기 2416대에 교통카드 충전단말기를 설치해 충전도 용이하게 했다.
대구은행은 추후 교통카드의 사용처를 대폭 확대해 유통·레져·스포츠·영화관·택시·재래시장·철도 등에도 소액결제 시스템을 확대해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카드넷은 대구뿐 아니라 경산·청도·영천·고령·성주 등에도 진출해 있어 대구에 비해 고객층이 약한 경북지역 영업기반 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은행 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구은행 전략기획부의 정광석 부부장은 "대구은행의 카드넷 인수예정으로 지역 교통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대표적인 지역은행으로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부부장은 "향후 대구신용정보, 카드넷 등 2개의 자회사를 보유할 예정"이라며 "대구은행의 금융지주사 전환에도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