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의 외환공동검사 실시가 강력한 금리인상의 시그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진투자선물의 윤성칠 애널리스트는 6일 "10월 금통위에서는 두달 쉬었던 금리인상이 재개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재정부 그린북에 등장한 기대인플레 문구, 재정부장관의 무동산시장 관련 추가조치 발언 등은 어느정도 금리인상과 가까운 얘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7월 금통위 전에 그랬던 것처럼 원/달러 환율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선제적 포석이 등장했다"며 "바로 외은지점에 대한 선물환 포지션관련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7월 금통위 직전에도 갑작스럽게 선물환 규제 관련얘기가 나왔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아울러 그는 "10월 금통위를 앞두고 이전과는 몇가지 다른 점이 생긴 것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7월 금리인상 이후 계속돼 왔던 숏쏠림이 최근엔 관측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물로 헤지하려는 의지가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다 보험을 중심으로 일부 포지션이 가벼웠던 기관 역시 빠르게 물건을 채워넣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스프레드 수준을 봐도 연내 한번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강하게 기울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만일 10월 금통위가 금리를 다시 동결하더라도 우호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고 3년과 통안채 91일물 스프레드는 현재 한번의 금리인상을 반영하며 스프레드가 확대됐던 2008년 7월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최악의 경우 10월 금리인상후 코멘트가 매파적이라면 시장은 언제든 급물살을 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