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김연순 안보람기자] 지난 2월에 2.7%로 내려온 이후 7개월째 2%를 지속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월에는 3%대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은 지난 1월의 3.1%에서 2월에 2.7%로 내려온 후 5월에 2.7%를 정점으로 다시 상승폭을 축소하며 6~8월에는 2.6%를 기록했다. 하지만 9월에는 3.0%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9월들어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으나 환율이 하락하면서 이를 흡수하는 등 거시여건은 물가에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기상악화와 추석이 겹치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했고, 공공요금과 전세가 상승 등 요인이 물가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이후 공공요금과 집세 등의 인상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국내소비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10월부터는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가 강해지면서 정책 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 물가상승 3% "지난 2월 이후 다시 3%대로"
30일 금융자본시장 최고의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를 지향하는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금융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9명을 대상으로 소비자물가에 대해 컨센서스 예측 조사를 한 결과,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3.0%, 전월비 0.5%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월에 2%대로 회귀한 소비자물가는 6월을 정점으로 상승폭이 확대되지 않았으나 9월에는 3%대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전월비 0.5% 상승도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물가상승 부담이 시작되는 모습으로 분석된다.
기관별로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3.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예상했고, 솔로몬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 2.8%로 가장 낮은 예상치를 제시했다.
9월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 기준으로 배럴당 75.9달러로 전월 8월에 비해 약 0.7달러 인하됐고, 평균환율도 지난 8월의 1180.1원에서 9월에는 1168.8원으로 하락해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물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기상악화와 추석이 겹치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이 신선식품위주로 대폭 상승했고, 공공요금과 전세가 상승 등 요인이 물가압력으로 작용했는 진단이다.
솔로몬투자증권의 임노중 이코노미스트도 "9월에도 농수산물가격 급등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집세 등도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국제곡물가 불안 등 공급측면의 물가상승요인에 국내소비도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10월부터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를 상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 금리인상으로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가 9월에 3%대로 진입하면서 전월비로도 0.5%의 높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4분기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의 반락 정도와 환율의 하락정도가 물가안정에 큰 폭으로 작용하지 않는한 계속 3%선을 상회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은행 총재의 기준금리 정상화 발언에도 불구하고 9월 금리동결 이후 10월이 금리인상의 마지막 기회로 보는 등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이같이 3%대의 물가상승은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증가한다.
키움증권의 마주옥 이코노미스트는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에 근접하고 4분기 물가가 3%를 웃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은행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HI투자증권의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도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지는 것을 감안할 때 당분간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금리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봤다.
반면, 수요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현실화되지 않고 하반기 경기둔화에 대한 조짐이 보이면서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지 않게 보는 시각도 있다.
NH투자증권의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상승이 3%를 넘어서지만 수요측면 인플레 압력이 여전히 미흡하고, 8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비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정책금리 인상을 요인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의 이철희 이코노미스트도 "3%대 물가상승으로 금리인상 기대가 확대되겠으나 지난 8.29부동산대책 이후 부동산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에 원화 강세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표] 뉴스핌 2010년 9월 소비자물가 경제예측 컨센서스
※자료: 뉴스핌 경제부 종합
소비자물가 상승은 지난 1월의 3.1%에서 2월에 2.7%로 내려온 후 5월에 2.7%를 정점으로 다시 상승폭을 축소하며 6~8월에는 2.6%를 기록했다. 하지만 9월에는 3.0%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9월들어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으나 환율이 하락하면서 이를 흡수하는 등 거시여건은 물가에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기상악화와 추석이 겹치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했고, 공공요금과 전세가 상승 등 요인이 물가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이후 공공요금과 집세 등의 인상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국내소비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10월부터는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가 강해지면서 정책 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 물가상승 3% "지난 2월 이후 다시 3%대로"
30일 금융자본시장 최고의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를 지향하는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금융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9명을 대상으로 소비자물가에 대해 컨센서스 예측 조사를 한 결과,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3.0%, 전월비 0.5%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월에 2%대로 회귀한 소비자물가는 6월을 정점으로 상승폭이 확대되지 않았으나 9월에는 3%대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전월비 0.5% 상승도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물가상승 부담이 시작되는 모습으로 분석된다.
기관별로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3.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예상했고, 솔로몬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 2.8%로 가장 낮은 예상치를 제시했다.
9월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 기준으로 배럴당 75.9달러로 전월 8월에 비해 약 0.7달러 인하됐고, 평균환율도 지난 8월의 1180.1원에서 9월에는 1168.8원으로 하락해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물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기상악화와 추석이 겹치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이 신선식품위주로 대폭 상승했고, 공공요금과 전세가 상승 등 요인이 물가압력으로 작용했는 진단이다.
솔로몬투자증권의 임노중 이코노미스트도 "9월에도 농수산물가격 급등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집세 등도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국제곡물가 불안 등 공급측면의 물가상승요인에 국내소비도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10월부터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를 상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 금리인상으로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가 9월에 3%대로 진입하면서 전월비로도 0.5%의 높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4분기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의 반락 정도와 환율의 하락정도가 물가안정에 큰 폭으로 작용하지 않는한 계속 3%선을 상회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은행 총재의 기준금리 정상화 발언에도 불구하고 9월 금리동결 이후 10월이 금리인상의 마지막 기회로 보는 등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이같이 3%대의 물가상승은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증가한다.
키움증권의 마주옥 이코노미스트는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에 근접하고 4분기 물가가 3%를 웃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은행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HI투자증권의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도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지는 것을 감안할 때 당분간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금리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봤다.
반면, 수요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현실화되지 않고 하반기 경기둔화에 대한 조짐이 보이면서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지 않게 보는 시각도 있다.
NH투자증권의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상승이 3%를 넘어서지만 수요측면 인플레 압력이 여전히 미흡하고, 8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비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정책금리 인상을 요인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의 이철희 이코노미스트도 "3%대 물가상승으로 금리인상 기대가 확대되겠으나 지난 8.29부동산대책 이후 부동산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에 원화 강세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표] 뉴스핌 2010년 9월 소비자물가 경제예측 컨센서스
※자료: 뉴스핌 경제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