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효성이 첨단소재 인력 육성에 나섰다.
효성그룹은 2010년 2학기부터 서울대 재료공학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재료산업과 기술혁신' 강의를 개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강의는 효성과 서울대가 첨단 소재 재료 분야의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체결한 BK21 협약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강의 내용은 △ 재료강국과 Global 경쟁력 △ Display 소재산업 △ 탄소섬유 △ 수처리 산업(멤브레인) △섬유산업 등 효성이 추진하고 있는 고분자 복합소재 관련한 첨단 기술 동향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번 강의를 통해 효성은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지식인 및 연구개발능력을 갖춘 재료공학도를 배출하는 한편, 이 중 우수학생을 산학장학생으로 선발하고 추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강의에는 성창모 효성기술원장을 비롯해 실제로 첨단소재 분야에서 직접 R&D를 담당하고 있는 효성기술원의 임원 및 연구팀장 12명이 강사로 나선다.
특히 차세대 유망 소재 기술에 대한 최신 기술동향 및 연구사례를 바탕으로 현장감 있게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수강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강의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180분 동안 재료공학부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우수한 연구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강의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이번 강의가 첨단 소재 R&D 분야에서 산학 교류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담당교수인 서울대 재료공학부 박찬 교수도 "학생들에게 이번 강의가 기업체 R&D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노하우와 시장에서의 치열한 기술 경쟁에 대해 접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첨단소재 전문 R&D 인력 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효성은 이번 강의 개설을 계기로 관련 분야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공동과제 수행연구 진행 등 다양한 산학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