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진군 주민, "시청료·유선료 중복지출 줄여 기뻐요"
[울진(경북)=신동진 기자] 1일 이른 새벽 방송통신위원회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이는 이날 오후 2시에 '울진 엑스포영상관'에서 예정된 '울진군 디지털 방송 전환 선포식'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4시간 남짓 달려간 경상북도 북동쪽 가장 끝에 위치한 울진군. 울진군은 태백산맥이 북서계절풍을 막아주고 동해난류가 높새바람을 일으켜 내륙지방보다 겨울이 따뜻하기로 유명하다. 울진군은 현재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난시청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이곳 울진의 인구는 약 5만여명으로 가구수는 2만 3000여세대가 살고 있다. 이들 중 아날로그 방송을 직접 수신하고 있는 가구는 1012세대로 방통위는 전일까지 990여세대를 지원해 99%에 가깝게 보급을 완료한 상태다. 이는 지난 4월부터 개시해 약 5개월에 걸쳐 거둔 성과로 방통위는 울진군 디지털 방송전환을 위해 약 20억여원을 지원한 것.
[사진설명 = 울진군 디지털 방송 전환 선포식 행사장 모습]
이날 디지털 방송 전환 선포식 행사는 지난 1961년부터 50년간 지속돼온 지상파 아날로그 TV방송을 우리나라 최초로 종료하는 동시에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한다는 의의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울진군과 방송통신위원회 모두에게 중요한 자리다.
이 때문일까. 이날 행사장에는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을 비롯해 김인규 방송협회(KBS사장) 회장, 정병국 문방위 위원장,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 임광원 울진군 군수, 조병덕 삼성전자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지역 주민들과 선포식을 함께 축하해주기 위해 온 사람들로 붐볐다. 이날 자리를 찾은 주민들의 얼굴은 상기된 모습이 역력했다. 일단 난시청 지역인 탓에 중복으로 지출될 수 밖에 없던 방송 시청과 관련한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행사장을 찾은 한 주민은 "울진군은 난시청지역이어서 그동안 방송 시청료와 함께 유선 케이블을 따로 신청해 볼 수 밖에 없었다"며 "이번 디지털 방송 전환을 계기로 난시청해소와 동시에 이중으로 지출되는 비용도 줄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도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지만 앞으로 난시청이 해소된다는 것에 기대가 크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 뿐만 아니라 이번 디지털 방송 전환 선포식은 지역 행사로의 의미도 갖는 듯 했다. 행사장에 들어선 주민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며 환한 얼굴로 악수를 건네며 선포식을 즐기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진설명 = 울진군 디지털 방송 전환 선포식에 참석한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선포식 카운트다운을 위해 나란히 서있다]
이날 선포식 행사는 최시중 위원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시범사업 추진경과 보고, 아날로그 TV방송 종료 및 디지털 방송전환 퍼포먼스, 디지털 TV 500대 기증 등의 순서를 거쳐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울진군 디지털 방송 전환 선포식은 방통위가 오는 2012년 12월 31일 전국 디지털 방송 전환을 추진하는데 전기를 마련한 하나의 기점이 됐다는 게 방통위 관계자들의 평가다.
임광원 울진군 군수는 "그동안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난시청 지역인 울진군은 이로 인해 많은 예산을 지원해 왔다"며 "하지만 이제는 디지털 방송의 선두주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해 9월 울진군, 강진군, 단양군, 제주도 등을 디지털 전환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디지털 방송 신호를 아날로그TV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변환시켜주는 디지털 컨버터를 제공함은 물론, 보급형 디지털 TV 구매 보조 등의 지원을 아낌없이 해왔다.
최시중 위원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울진군 디지털 방송 전환을 계기로 방송사, 제조사, 유관기관 등과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디지털 방송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다하고, 디지털 TV와 콘텐츠 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울진군에 이어 전남 강진군은 내달 6일, 충분 단양군은 11월 3일, 제주도는 내년 6월 29일부터 아날로그TV 방송을 종료하고 디지털TV 방송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울진(경북)=신동진 기자] 1일 이른 새벽 방송통신위원회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이는 이날 오후 2시에 '울진 엑스포영상관'에서 예정된 '울진군 디지털 방송 전환 선포식'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4시간 남짓 달려간 경상북도 북동쪽 가장 끝에 위치한 울진군. 울진군은 태백산맥이 북서계절풍을 막아주고 동해난류가 높새바람을 일으켜 내륙지방보다 겨울이 따뜻하기로 유명하다. 울진군은 현재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난시청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이곳 울진의 인구는 약 5만여명으로 가구수는 2만 3000여세대가 살고 있다. 이들 중 아날로그 방송을 직접 수신하고 있는 가구는 1012세대로 방통위는 전일까지 990여세대를 지원해 99%에 가깝게 보급을 완료한 상태다. 이는 지난 4월부터 개시해 약 5개월에 걸쳐 거둔 성과로 방통위는 울진군 디지털 방송전환을 위해 약 20억여원을 지원한 것.
[사진설명 = 울진군 디지털 방송 전환 선포식 행사장 모습]
이날 디지털 방송 전환 선포식 행사는 지난 1961년부터 50년간 지속돼온 지상파 아날로그 TV방송을 우리나라 최초로 종료하는 동시에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한다는 의의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울진군과 방송통신위원회 모두에게 중요한 자리다.
이 때문일까. 이날 행사장에는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을 비롯해 김인규 방송협회(KBS사장) 회장, 정병국 문방위 위원장,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 임광원 울진군 군수, 조병덕 삼성전자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지역 주민들과 선포식을 함께 축하해주기 위해 온 사람들로 붐볐다. 이날 자리를 찾은 주민들의 얼굴은 상기된 모습이 역력했다. 일단 난시청 지역인 탓에 중복으로 지출될 수 밖에 없던 방송 시청과 관련한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행사장을 찾은 한 주민은 "울진군은 난시청지역이어서 그동안 방송 시청료와 함께 유선 케이블을 따로 신청해 볼 수 밖에 없었다"며 "이번 디지털 방송 전환을 계기로 난시청해소와 동시에 이중으로 지출되는 비용도 줄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도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지만 앞으로 난시청이 해소된다는 것에 기대가 크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 뿐만 아니라 이번 디지털 방송 전환 선포식은 지역 행사로의 의미도 갖는 듯 했다. 행사장에 들어선 주민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며 환한 얼굴로 악수를 건네며 선포식을 즐기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진설명 = 울진군 디지털 방송 전환 선포식에 참석한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선포식 카운트다운을 위해 나란히 서있다]
이날 선포식 행사는 최시중 위원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시범사업 추진경과 보고, 아날로그 TV방송 종료 및 디지털 방송전환 퍼포먼스, 디지털 TV 500대 기증 등의 순서를 거쳐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울진군 디지털 방송 전환 선포식은 방통위가 오는 2012년 12월 31일 전국 디지털 방송 전환을 추진하는데 전기를 마련한 하나의 기점이 됐다는 게 방통위 관계자들의 평가다.
임광원 울진군 군수는 "그동안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난시청 지역인 울진군은 이로 인해 많은 예산을 지원해 왔다"며 "하지만 이제는 디지털 방송의 선두주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해 9월 울진군, 강진군, 단양군, 제주도 등을 디지털 전환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디지털 방송 신호를 아날로그TV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변환시켜주는 디지털 컨버터를 제공함은 물론, 보급형 디지털 TV 구매 보조 등의 지원을 아낌없이 해왔다.
최시중 위원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울진군 디지털 방송 전환을 계기로 방송사, 제조사, 유관기관 등과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디지털 방송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다하고, 디지털 TV와 콘텐츠 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울진군에 이어 전남 강진군은 내달 6일, 충분 단양군은 11월 3일, 제주도는 내년 6월 29일부터 아날로그TV 방송을 종료하고 디지털TV 방송으로 전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