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유럽 금융권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Stress Test)' 결과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EBS는 오는 23일(현지시간) 유럽의 금융시장이 마감된 후 테스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CEBS는 이번 결과가 시장에 미칠 파급을 고려해 장 마감 후로 일정을 정했지만, 대부분의 주요 은행들이 미국 거래소도 상장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배려가 실효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유럽 은행권에 대한 가혹 조건 시험이 금융권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다른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은행들의 의존도만 다시 확인하게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이번 시험 기준이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희의적인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 '시장 신뢰 회복에 기여' VS '소리만 요란'
그리스의 재정 위기가 유로존 전역으로 확산될 기미가 보이자, EU는 대응책으로 비상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유럽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경험을 토대로 하여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희석시키기 위해 실시되는 이번 테스트는 유럽 91개 은행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여기에는 문제시되던 독일의 주립은행과 스페인의 저축은행 등이 포함됐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CEBS는 2~3개의 경기 하강 시나리오에서 오는 2011년 말까지 6%의 기본 자기자본비율(Tier 1 ratio)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로 자금을 얼마나 확보해야 할지를 측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같은 시나리오에는 국채시장이 요동쳤던 지난 5월과 같은 변동성 상황과 함께 추가로 '소버린 리스크'가 심화될 것이라는 가정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스트레스테스트'의 결과에 대해 유럽 주요 당국자들은 대부분의 대형은행들이 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유럽의 은행들이 이번 테스트에 대해 안전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주요 유럽 각료들 역시 이번 테스트 결과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을 미리 안심시키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시장에서는 독일의 주립은행의 경우에는 독일이 유럽 국가중에 견실한 재정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별다른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그리스는 중앙정부의 재정위기 상황과 연동된 부실이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시장의 관심은 '익스포저(손실 위험)'가 큰 것으로 알려진 스페인 저축은행으로 향하고 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유럽의 은행권 테스트가 과거 미국의 경우처럼 은행들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빌미를 제공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칼럼니스트인 피터 탈 라슨은 이번 테스트가 '소문만 요란한 실속 없는 잔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테스트 결과 자체가 제한적인 내용만 공개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유로존의 붕괴 가능성을 배제했기 때문에 CEBS가 가정한 시나리오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CEBS가 제시한 경기 하강 국면에서 6%의 기본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해야 한다는 기준은 시장과 감독당국들 모두 부적절한 척도로 간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최근 유럽 주요은행들의 ECB 차임금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테스트가 ECB에 대한 의존도만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한다.
◆ 국가별 테스트 결과 예상은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BNP 파리바와 소시에떼제너럴, 크레디아그리콜 등 프랑스 은행권은 무난한 통과가 예상되고 있다.
앞서 크리스티앙 누아예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자국의 은행들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믿음에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밝히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프랑스의 모든 은행이 테스트를 통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는 크레디아그리콜의 경우 CEBS가 제시한 것보다 혹독한 시나리오에서는 자본 건전성이 의심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독일의 경우에는 13개 은행은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동산 담보 대출업체인 하이포 리얼 에스테이트의 경우 CEBS가 요구하는 자본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다른 기준으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코메르츠방크 역시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의 경우 몇몇 저축은행(CAJAS)들은 테스트를 통화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재무장관은 "이번 테스트가 모든 스페인 은행들이 상환 능력이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스페인 저축은행조합(CECA)은 심각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몇몇 은행들에 자본 확충이 필요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스페인의 대형 은행들은 별 문제가 없으며 저축은행들 역시 스트레스테스트가 발표되기 전에 부족한 자금을 중앙은행으로부터 충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포르투갈의 경우 방코 BPI와 밀레니엄 BCP가 테스트에 탈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탈리아와 그리스 은행들은 모두 무난히 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CEBS는 오는 23일(현지시간) 유럽의 금융시장이 마감된 후 테스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CEBS는 이번 결과가 시장에 미칠 파급을 고려해 장 마감 후로 일정을 정했지만, 대부분의 주요 은행들이 미국 거래소도 상장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배려가 실효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유럽 은행권에 대한 가혹 조건 시험이 금융권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다른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은행들의 의존도만 다시 확인하게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이번 시험 기준이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희의적인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 '시장 신뢰 회복에 기여' VS '소리만 요란'
그리스의 재정 위기가 유로존 전역으로 확산될 기미가 보이자, EU는 대응책으로 비상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유럽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경험을 토대로 하여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희석시키기 위해 실시되는 이번 테스트는 유럽 91개 은행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여기에는 문제시되던 독일의 주립은행과 스페인의 저축은행 등이 포함됐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CEBS는 2~3개의 경기 하강 시나리오에서 오는 2011년 말까지 6%의 기본 자기자본비율(Tier 1 ratio)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로 자금을 얼마나 확보해야 할지를 측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같은 시나리오에는 국채시장이 요동쳤던 지난 5월과 같은 변동성 상황과 함께 추가로 '소버린 리스크'가 심화될 것이라는 가정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스트레스테스트'의 결과에 대해 유럽 주요 당국자들은 대부분의 대형은행들이 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유럽의 은행들이 이번 테스트에 대해 안전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주요 유럽 각료들 역시 이번 테스트 결과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을 미리 안심시키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시장에서는 독일의 주립은행의 경우에는 독일이 유럽 국가중에 견실한 재정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별다른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그리스는 중앙정부의 재정위기 상황과 연동된 부실이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시장의 관심은 '익스포저(손실 위험)'가 큰 것으로 알려진 스페인 저축은행으로 향하고 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유럽의 은행권 테스트가 과거 미국의 경우처럼 은행들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빌미를 제공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칼럼니스트인 피터 탈 라슨은 이번 테스트가 '소문만 요란한 실속 없는 잔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테스트 결과 자체가 제한적인 내용만 공개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유로존의 붕괴 가능성을 배제했기 때문에 CEBS가 가정한 시나리오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CEBS가 제시한 경기 하강 국면에서 6%의 기본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해야 한다는 기준은 시장과 감독당국들 모두 부적절한 척도로 간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최근 유럽 주요은행들의 ECB 차임금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테스트가 ECB에 대한 의존도만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한다.
◆ 국가별 테스트 결과 예상은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BNP 파리바와 소시에떼제너럴, 크레디아그리콜 등 프랑스 은행권은 무난한 통과가 예상되고 있다.
앞서 크리스티앙 누아예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자국의 은행들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믿음에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밝히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프랑스의 모든 은행이 테스트를 통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는 크레디아그리콜의 경우 CEBS가 제시한 것보다 혹독한 시나리오에서는 자본 건전성이 의심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독일의 경우에는 13개 은행은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동산 담보 대출업체인 하이포 리얼 에스테이트의 경우 CEBS가 요구하는 자본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다른 기준으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코메르츠방크 역시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의 경우 몇몇 저축은행(CAJAS)들은 테스트를 통화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재무장관은 "이번 테스트가 모든 스페인 은행들이 상환 능력이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스페인 저축은행조합(CECA)은 심각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몇몇 은행들에 자본 확충이 필요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스페인의 대형 은행들은 별 문제가 없으며 저축은행들 역시 스트레스테스트가 발표되기 전에 부족한 자금을 중앙은행으로부터 충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포르투갈의 경우 방코 BPI와 밀레니엄 BCP가 테스트에 탈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탈리아와 그리스 은행들은 모두 무난히 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