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사 인력수요 늘었어도 공급 한계 봉착 탓
- 홈쇼핑 기웃, 신규 대졸자 모시기 등 다변화
[뉴스핌=송의준 기자] 보험사들이 경기회복 가시화와 함께 영업조직을 확대해 보험영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려 하고 있으나 인력충원이 뜻대로 되지 않자 전에 없던 시도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권 속에서 부진했던 보험사 영업이 활기를 띠면서 영업조직을 늘리려는 보험사가 적지 않다.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 3사의 경우 올해 초까지 3000명 안팎의 조직확대를 추진했었고 삼성화재도 지난해 신규 인력 1만명 확보를 추진하는 등의 노력을 했었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어 많은 생․손보사들이 경쟁적으로 신규인력 영입에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평균 2년 동안 지급되는 설계사의 판매수당을 일시에 지급하는 ‘선지급 수수료제도’가 보험업계에 일반화 되면서 이른바 ‘먹튀’ 설계사로 인한 폐해가 커지는 등 문제점도 노출되고 있기도 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보험사들의 신규 영업인력 충원을 위한 갖가지 노력이 등장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7일 롯데홈쇼핑을 통해 소속 설계사(RC)를 모집하는 생방송을 해 화제를 모았다. 이 회사는 지난 3월에도 전문기업보험컨설턴트(CRC) 모집방송을 하기도 했었다.
홈쇼핑의 경우 높은 광고비 부담에도 불구 접근 용이성이 커 다수의 지원자들에게 동시에 광고를 전달할 수 있고 피드백도 바로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홈쇼핑을 통한 설계사 모집은 2005년 대한생명이 주 2회, 3개월 동안 실시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만큼 실효가 크지 않다는 게 보험업계의 시각이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설계사의 차이가 있지만 입사설명회를 거치면 당초 상담자의 20~30% 정도만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 예상이다.
실제로 삼성화재 방송 결과 전체 상담전화가 214회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나 이 예상을 뒷받침 했다.
보험업계에선 삼성생명이 지난해 말부터 ‘대학생 FC인턴십과정’을 거친 신규 대졸자를 영입 대상으로 하는 ‘Univ(유니브)지점’을 개설, 2030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하는 등 보험사들이 리크루팅 루트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일부 생보사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GA(대형법인대리점) 등으로 설계 조직이 이탈할 조짐을 보이면서 기존 지점을 대리점으로 대거 전환시켜 주는 등 기존 인력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화재 강준원 개인영업관리파트 책임은 “홈쇼핑을 통한 설계사 모집효과가 아직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실험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계사 모집의 경우 기존 영업지점에서 관장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루트를 통해 진행함으로써 성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홈쇼핑 기웃, 신규 대졸자 모시기 등 다변화
[뉴스핌=송의준 기자] 보험사들이 경기회복 가시화와 함께 영업조직을 확대해 보험영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려 하고 있으나 인력충원이 뜻대로 되지 않자 전에 없던 시도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권 속에서 부진했던 보험사 영업이 활기를 띠면서 영업조직을 늘리려는 보험사가 적지 않다.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 3사의 경우 올해 초까지 3000명 안팎의 조직확대를 추진했었고 삼성화재도 지난해 신규 인력 1만명 확보를 추진하는 등의 노력을 했었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어 많은 생․손보사들이 경쟁적으로 신규인력 영입에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평균 2년 동안 지급되는 설계사의 판매수당을 일시에 지급하는 ‘선지급 수수료제도’가 보험업계에 일반화 되면서 이른바 ‘먹튀’ 설계사로 인한 폐해가 커지는 등 문제점도 노출되고 있기도 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보험사들의 신규 영업인력 충원을 위한 갖가지 노력이 등장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7일 롯데홈쇼핑을 통해 소속 설계사(RC)를 모집하는 생방송을 해 화제를 모았다. 이 회사는 지난 3월에도 전문기업보험컨설턴트(CRC) 모집방송을 하기도 했었다.
홈쇼핑의 경우 높은 광고비 부담에도 불구 접근 용이성이 커 다수의 지원자들에게 동시에 광고를 전달할 수 있고 피드백도 바로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홈쇼핑을 통한 설계사 모집은 2005년 대한생명이 주 2회, 3개월 동안 실시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만큼 실효가 크지 않다는 게 보험업계의 시각이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설계사의 차이가 있지만 입사설명회를 거치면 당초 상담자의 20~30% 정도만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 예상이다.
실제로 삼성화재 방송 결과 전체 상담전화가 214회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나 이 예상을 뒷받침 했다.
보험업계에선 삼성생명이 지난해 말부터 ‘대학생 FC인턴십과정’을 거친 신규 대졸자를 영입 대상으로 하는 ‘Univ(유니브)지점’을 개설, 2030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하는 등 보험사들이 리크루팅 루트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일부 생보사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GA(대형법인대리점) 등으로 설계 조직이 이탈할 조짐을 보이면서 기존 지점을 대리점으로 대거 전환시켜 주는 등 기존 인력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화재 강준원 개인영업관리파트 책임은 “홈쇼핑을 통한 설계사 모집효과가 아직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실험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계사 모집의 경우 기존 영업지점에서 관장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루트를 통해 진행함으로써 성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