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표현명 사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고객분과 컨택을 하여 사과 및 보상을 해드리고 고객지향적이지 못한 프로세스를 철저히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표현명 사장이 트위터에 이같은 글을 남긴 것은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현 KT 사외이사)이 트위터로 보낸 메시지 때문이다. 이찬진 사장이 표현명 사장에게 전달한 메시지에는 KT 가입자가 억울함을 하소연하는 사연이 올라와있다.
이 글에 따르면 가입자는 KT의 휴대폰 보험서비스 ‘쇼킹안심보험’을 가입했지만 휴대폰을 해외에서 분실했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보상을 제공받지 못했다. 문제는 쇼킹안심보험 가입시 보험증권 제공은 고사하고 해외 분실시 보상하지 않는다는 별도의 설명도 듣지 못했다는 점이다.
KT 관계자는 오히려 고지가 분명히 있었다고 주장하다가 소비자의 내용증명을 받고서야 과실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KT 측은 “우리쪽 100% 과실이기 때문에 예외적 보상처리하겠다”며 “하지만 전액 보상은 안되고 50%만 보상하겠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KT 측은 공식적인 문서로 보내달라는 소비자에게 “받고 싶으면 내용증명을 보내라”고 으름장을 놨을 정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질 노릇이다.
이 사연은 트위터를 타고 빠르게 네티즌에게 퍼져나갔고 이 과정에서 이찬진 사장, 표현명 사장에게까지 사연이 전달됐다.
결과적으로 표현명 사장이 사과 의지를 밝히자마자 KT에서는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KT는 “단말안심보험 문제는 현재 피해가 발생한 고객과 연락이 돼 금일중 KT 고객 서비스 책임자가 고객을 찾아뵐 예정”이라며 “신속히 조치하고 결과에 대하여서는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